지난 7일 개최된 제16회 여성주간 경기도행사의 주제는 ‘출산부국’이었다. 이날 행사를 스케치한 농촌여성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김문수 지사는 저출산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며 ‘출산부국’을 크게 강조했다고 한다.
김 지사는 저출산에 따른 인구의 급감으로 자동차, 반도체, 조선, 제철 등 우리의 수출주력산업의 위축을 걱정했다고 한다.
저출산이 심각하다. 저출산문제가 본격화된 것은 1983년부터이다. 그해 출산률이 2.06%이던 것이 작년 1.20%로 급감했다. 일본의 1.57%보다 더 낮은 세계 최저출산률을 보이고 있다.
신생아수가 1982년에 84만명이었는데 작년 통계로 보면 46만명으로 30년새 절반으로 줄었다. 이같은 저출산의 여파로 산부인과병원 퇴조, 기저귀·분유산업이 위축되고 있다. 또한 당구장, 스키장, 학원의 위축이 예상된다.
그밖에 테마파크와 영화관 등 레저산업의 위기도 예고된다. 한편 내년부터는 대학교 폐교 적신호가 보일 것이라고 한다. 빈집이 매년 7,000호가 생기고 아파트 4채중 한 가구가 비어 있다.
빚을 내 아파트를 산 사람들이 이자부담으로 하우스푸어(집 가진 빈자)로 시달리고 있다.
김문수 지사는 이날 24시간 보육, 365일 병원 운영 등 보육지원강화로 경기도가 ‘출산부국’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세종대왕은 일찍이 출산을 앞둔 천민 여자종에게 100여일 산전산후 휴가를 줬다. 남편종에게도 한달 산후휴가를 줬다.
50여년전 어머니들은 피임을 못해 10여 자녀를 키웠다. 어머니들 겨드랑이에 자녀옷을 품어 자녀들을 따뜻하게 키웠다. 사람이 자본인 우리나라, 따뜻한 모정을 되살리는 ‘출산부국시책’을 알뜰히 펼쳐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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