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농업지도청 파리차트 차장과의 대담

태국 농촌지도청(한국의 농촌진흥청과 유사한 기관)의 파리차트 스리비파트(Parichart Srivipat) 차장은 한국에 대해 좋은 인식과 4-H 성공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본지는 지난 7월 5일 4-H 국제교환훈련 참가 4-H회원을 인솔, 한국을 방문한 태국 농업지도청 파리차트 차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인터뷰는 한국 IFYE 협회 이양재 회장이 주선했다.

한국방문 소감은?
한국이 매우 발전적이고 역동적인 나라라는 것을 느꼈다. 특히 한국의 ‘한류’는 태국에서도 확산되고 있는데 이같은 문화적 교류가 활발해지는 것은 양국간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농업분야에서 더욱 폭넓은 협력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태국의 4-H 활동은?
4-H 정신은 전세계 공통으로 가치 있게 인식되는 건전한 청소년 육성과 농촌개발에 큰 도움을 주는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태국에서도 4-H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번과 같은 국제교류 프로그램도 적극 지원한다. 태국에서 4-H 운동이 성공적으로 발전하길 바란다.
태국의 여성농업인에 대해 말해달라.
태국은 상대적으로 여성의 지위가 높은 편이다. 농촌에서도 여성은 남성에 비해 우대받는다. 여성이 농업 생산활동이나 농촌에서의 생활에서 역할이 크다. 앞으로 태국의 농업발전과 경제성장에 여성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질 것으로 본다.

한국 4-H활동에 대한 느낌은?
한국은 4-H 활동을 성공적으로 발전시킨 나라로 알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도자들이 청소년 시절에 4-H 활동을 통해 리더십과 봉사정신을 키워온 것으로 알고 있다. 4-H 프로그램을 잘 발전시키는 것은 농업·농촌의 발전은 물론 건전한 사회 조성과 우수 국민을 양성하는 일이다. 한국은 매우 모범적인 4-H 운동을 펼쳐왔다. 그래서 한국의 성공적인 4-H 프로그램을 널리 알리는 것이 좋다. 우리도 잘 보고 배우고 싶다.

한국에서 2012년 아시아 4-H 컨퍼런스가 계획되어 있는데 태국 농업지도청에서도 적극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
아시아 여러 나라가 모여 각국의 4-H 활동의 특징과 장점을 보여주고 서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 태국에서도 적극 참여할 것이다.
지난 1950년 한국전쟁에 태국은 유엔 참전국의 하나로 참여했다. 정부를 대신해 깊이 감사드린다. 한국과 태국간 많은 분야에서 교류·협력이 강화되길 기대하는데...
태국의 참전을 기억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우리는 한국이 전쟁의 폐허에서 다시 일어나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나라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태국과 한국의 교류협력이 더욱 늘어나고 양국이 서로의 발전을 도울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이 많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대담=채희걸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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