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등록금 반값 지원문제로 나라가 뒤숭숭하다.
대학등록금이 최근 5년사이에 다른 물가에 비해 2배이상 급등했다. 그 결과 등록금이 연 천만원대를 육박하는 한편 도시 유학생 생활비가 천만원이상 소요되어 서민가계의 허리가 휜다.
정치권은 등록금 폭등을 방관해 오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반값등록금지원 표얻기 선심경쟁이 치열하다.
이를 도화선(導火線)으로 학생들과 일부 사회단체요원이 촛불시위를 점화시키고 있다. 재원검토도 제대로 하지 않고 불쑥 내민 지원발표로 이해상반된 국민간의 분란이 커가고 있다.
반값지원에 앞서 대학교육의 당면 문제해결을 위한 혁신시책 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
첫째, 현재와 미래대응 대학졸업자 가 년간 얼마나 필요한지 교육적정 수요인원을 찾아야 한다.
둘째, 대학졸업생의 빠른 일자리 마련을 위한 면밀한 취업대책을 세운 뒤 학생을 선발해야 한다.
셋째, 대학교육을 잘 진행시킬 수 있는 교육시설과 장비와 우수교수진 확보 등 인프라 구축에 힘써야 한다.
대책없는 무상시리즈 남발로 경제파탄을 초래해선 안된다.
이러한 반값등록금은 경제적인 빈자중심 소외계층을 우선 지원해야 한다.
70년대말까지도 충남지사와 국세청장을 역임했던 김수학 지사는 초등학교만을 졸업한 명망있는 행정관료로 인기를 얻었다. 또한 공병우타자기를 개발했던 안과전문의 공병우씨도 초등학교만을 졸업해 한과목씩 의사시험에 도전해 안과전문의가 되어 이름을 날렸다.
부실대학교육으로 학생수만 늘리는 것을 지양하고, 실력있는 인재육성을 위한 면밀한 학사운영과 학생들은 실력배양에 힘써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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