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농림수산위원회 박종덕 의원

“경기도는 구제역 피해가 가장 컸던 지역입니다. 사육대비 돼지 71%, 소 13%에  달하는 가축이 매몰 처리되는 상처를 입었죠. 농사 경험이 있는 저로서도 그 안타까움을 어떻게 말로 위로 할 수가 없었습니다.”
경기도농림수산위 박종덕의원(양평)은 이런 연유로 축산 방역기를 개발에 도전, 축압식의 맹물로 소독하는 방역기 신농-5300을 개발해 특허를 냈다.
“연료 없이 가는 자동차가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이 장비도 마찬가지입니다. 소독약품 비용이 절감될 뿐더러 약품운반 비용 등 부수적 경제 효과도 크다고 봅니다.”
소독약을 넣지 않아도 되는 방역장비는 물을 전기분해 해서 구제역 바이러스를 없앨 수 있는 강산성 물을 뿌려 소독을 하는 원리다. 물을 이용하면 소독약과는 달리 인체에 닿아도 해롭지 않고, 환경오염을 일으킬 우려도 없는 게 특징이며 추위에도 물이 얼지 않도록 열선도 장착했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신농-5300은 맹물로 소독이 가능하다는 장점 외에도 터널을 지날 때 차량속도 30km를 유지할 수 있어 교통체증을 막고, 무인카메라를 설치 인력감축효과도 기대할 수 있도록 설계 됐다. 축산농가 보급형인 신농-4300는 축산농가에서 사용할 수 있게 제작됐다.
박 의원은 축압식 산불진화장비도 개발한 적도 있으며 이번 방역장비에도 축압식 원리를 적용, 안개 분무가 가능하도록 했다.
“힘든 축산 농가가 다시 기지개를 펴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다시는 이번 구제역 같은 힘든 상황은 막아야겠죠.”
농민과 농업을 위하는 일이라면 어디라도 한걸음에 달려간다고 소문난 박종덕 의원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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