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한 가족, 건전가정이 있어야 사회개발과 나라발전이 촉진, 강화된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가정의 의미를 되새기며 화목건전가정을 일궈가기 위한 각오와 의지를 가다듬는 일은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이에 예민한 감성을 지닌 여성을 독자로 모시는 농촌여성신문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화목건전가정 관리를 주도하는 독자와 가정을 찾아 그들의 얘기를 중점 소개하는 특집 부록 판을 발간 했다.
이 특집 판에는 4세대가 함께 사는 가정이 탐방 기사로 소개됐다.
낯설고 말이 설며 풍속, 문화가 다른 한국으로 시집와 역경을 극복하며 순조롭게 정착해 나가는 다문화가정도 살펴본다. 그리고 각별한 부부애를 발휘하여 행복한 가정을 일궈가는 모범부부의 사랑이야기도 있다. 또한 힘든 농사와 온갖 역경을 슬기롭게 헤쳐 건강장수를 누리는 노인들의 자랑스러운 삶의 이야기도 소개됐다. 그리고 가족이산(離散)과 가정해체(解體)로 서럽게 살아가는 홀몸노인의 딱한 이야기도 담았다. 이런 모든 특집기사에 관심을 가지고 애독해 주시기 바란다.
여기서 필자는 가정의 달 특집 발간에 부쳐 따뜻하고 거룩한 모성애를 발휘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 인생에 있어서 가장 가까운 이는 누구일까? 가장 힘들 때, 가장 위급할 때 안타깝고 어려운 일에 부닥쳐 무언가 도움, 아니 따뜻한 위로의 말을 듣고 싶은 사람은 누구일까?
따뜻한 위로의 말로 우리의 눈물을 닦아줄 사람, 그는 누구일까? 때로는 잔소리를 듣기 싫어 외면하지만 떨어지면 마냥 그립고 보고 싶은 이는 과연 누구일까?
어머니는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자식의 따뜻한 동반자이며 격려자이며 조언자이다. 그리고 우리의 따뜻한 심신을 보듬어 다독여 주는 거룩하고 슬기로운 교육자이기도 하다.
한편, 바깥나들이 오래 뒤 배고플 때 끓여주시던 구수한 된장찌개의 맛, 목말라 땀 흘릴 때 내어주시던 달콤한 식혜의 맛, 어머니는 참으로 훌륭한 요리사이기도 하다. 이런 어머니의 따뜻하고 거룩한 모성애가 있어 자식이 건전하게 크고 가정화목을 일궈낸다. 훌륭한 자식을 키운 어머니들의 성공이야기는 부지기수이다.
여기서 필자는 농촌여성신문이 지난 3월28일자 신문에 이미 보도했던 이야기를 되짚어 소개한다. 필자는 멀리 전남 해남군 신평리에 사시는 김경숙 씨를 만났다.
그녀는 마늘밭 600평만을 가진 빈농이다. 김 씨는 아들하나에 딸 둘 삼남매를 둔 어머니이다. 그녀는 마늘밭 600평과 부부노임으로 아들과 맏딸은 이미 대학 졸업을 시켰다.
지금은 막내딸을 학비부담이 적은 국립목포대학에 진학시켜 공부시키고 있다. 김 씨는 막내딸이 뮤지컬에 남다른 재주가 있고 열정과 취미가 있어 한때 서울로 뮤지컬 레슨도 보냈다.
김씨는 딸을 뮤지컬 레슨 보내는 일이 버거웠지만 모성애를 발휘하여 레슨을 보냈다.
그러나 딸은 어머니가 뮤지컬레슨비 대느라 고생이 극심한 것을 보고 오직 대학공부에만 전념하고 있다. 그녀는 딸에게 뮤지컬공부를 못시키게 된 것이 안타까워 딸이 집에 오면 함께 잠자리에 들면 꼭 안아주며 이렇게 위로 격려한다고 한다.
“뮤지컬공부 절대 단념하지 말거라, 대학졸업 후 취업한 뒤 또는 시집가 남편 힘을 빌려 반드시 뮤지컬을 배우기를 바란다.”라고 등을 두드리고 달래며 격려한다고 했다. 김 씨는 딸에게 돈 못 보태주는 죄책(罪責)에 안타깝다며 눈이 벌겋게 충혈되며 눈물 삼키기에 급급했다.
이같이 김 씨는 돈이 없어서도 따뜻한 말로 딸이 뮤지컬 배우가 되도록 격려해 주고 있다. 어머니의 자녀사랑이 있어 나라발전의 동력을 얻는다.
어머니는 나라발전의 핵심주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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