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이용료 450만원…토지·주거문제 해결

경기도가 전원생활을 꿈꾸는 도시민들에게 큰 걸림돌인 토지 구입과 주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도는 60세 이상 도시민이 저렴하게 전원생활을 할 수 있는 ‘실버농장’을 조성하고 입주자를 모집한다. 실버농장은 도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추진한 산촌마을사업을 통해 양평군 양동면 단석리에 조성한 곳으로, 전원생활을 원하는 도시민이 저렴한 비용으로 주택과 텃밭 등을 임대해 생활할 수 있다. 특히 1년 단위로 재입찰해야 하는 ‘체제형 주말농장’과는 달리 임대기간을 계속 연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버농장은 43.68㎡(약13.2평) 면적의 통나무집과 약 330㎡(100평) 규모의 텃밭이 제공되며, 텃밭은 필요하면 더 임대할 수 있다. 야외식탁, 냇가 물놀이시설이 제공되며 450만원의 이용료를 지불하면 1년간 사용할 수 있다. 통나무집에는 TV, 에어컨, 조리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이 비치돼 있다.
또 마을주민들이 배추, 고추, 상추 등 친환경 재배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도시민을 지도하기로 해 귀농에 대한 배경지식이 부족해도 충분히 생활이 가능하다. 특히 먹을거리 자급이 가능해져 도시생활에 비해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다.
실버농장이 산촌에 위치한 만큼 산나물 캐기, 야생버섯 따기, 등산, 삼림욕, 계곡 물놀이 등 전형적인 산촌마을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주변에는 국내 최대의 스키장, 민간 미술관, 저수지, 일당산 등이 있어 가족단위 관광을 겸할 수도 있다.
60세 이상의 도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희망자는 단석2리 추진위원장(010-9230-4992), 총무(010-2511-1437)에게 문의하거나, 단석2리 인터넷 홈페이지(www.단석2리.k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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