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찰 당국이 전북 김제의 마늘밭에서 무려 110여억원의 큰 돈을 찾아 내었다.
경찰 당국은 아직도 찾지 못한 돈 50여억원을 뒤지느라 분주하다.
이 돈 발굴작업을 마을주민들은 유심히 지켜보는 한편 외지인이 몰려들어 혹여 후일 찾을까 기대하며 사진찍기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이 돈은 2009년 4월부터 11월까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했던 사람이 큰처남 이모씨에게 맡겨 관리해 왔던 돈이라 한다. 이씨는 인천에 10여 차례가서 뭉치돈을 받아와 김치냉장고와 아파트 베란다, 안방 침대밑에 숨겨 보관해 왔다. 그러나 집에 쌓아두기 힘들만치 많은 돈이 들어와 마늘밭에 파묻게 된 것이라 한다.
이 돈은 한 게임을 하는데 30초, 30분만에 20만원, 하룻밤사이 많게는 2천만원을 잃게 되는 도박게임에 눈이 먼 사람들로부터 거둔 돈이다.
도박사이트 운영자는 7~8% 베팅금액만으로도 하루 천만원 내지 2천만원을 벌었다고 한다.
마늘밭 돈찾기 소동은 불로소득에 눈 먼 도박운영자와 도박꾼 사이 일장춘몽 한가닥 헛된 꿈으로 끝나고 있다.
한편 지난 10일 일본 이와테현 오후나토시 경찰서에는 수백개의 금고가 쌓였다고 한다. 이 금고 안에 주인 신분증이 있거나 주인임을 밝힐 물증이 함께 있지 않으면 주인들을 찾아가기 힘들 것이라고 한다.
일본 노인들은 자신이 원할 때 쉽고 편하게 쓰고자 금고를 사용하다가 이런 황당한 변을 당했다.
한·일 두 국민들의 돈 모으는 형태와 금고지키기 모습이 너무 달라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성실하고 건전한 노동으로 알뜰하게 번 돈은 은행금고에 넣어야 후환없이 잘 쓰게 될 것이다. 돈 벌고 지키기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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