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Sean Ro(노승환)
생년월일; 1972년 10월 10일 (그밖에 키, 발사이즈, 종교, 다니는 교회 등 프로필이 나오고)
가족; 네 명의 천사...아내 혜영이와 딸 하음이, 아들 하랑이, 아들 하율이
Compassion을 통해 주신 딸들과 아들들 100 여명
케냐에 사는 딸 Sheila, 필리핀에 사는 딸 Clarize, 도미니카 공화국에 사는 딸 리디아, 에디오피아에 사는 딸 미미, 에디오피아에 사는 아들 술탄, 우간다에 사는 아들 스테판, 그 외 아직 이름을 다 못 외운 96명의 아이들...
가수 ‘션’의 미니 홈피 내 소개란에 있는 자신의 프로필이다.

최근 가수 션-정혜영 부부는 구인전문잡지 ‘알바몬’이 대학생 6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압도적(54.8%)인 지지로 ‘가장 닮고 싶은 연예인 부부’1위에 뽑혔다.
최수종-하희라, 이재룡-유호정, 차인표-신애라 부부 등 그 기라성(?)같은 잉꼬?모범 연예인부부들을 제치고 말이다.
션-정혜영 부부가 사는 모습은 한마디로 ‘아름답다’
건강한 가정생활과 모범적인 사회활동, 그리고 나눔을 통한 박애의 실천....션-정혜영부부가 사는 모습이다.

206명 어린이의 엄마·아빠
정혜영 씨의 넷째 아이 임신 소식이 최근 화제다.
개그우먼 김지선 씨와 함께 연예인 ‘다산(多産)의 상징’이 된 정혜영 씨. 그러나 션-정혜영 부부의 아이들-그들이 천사라 부르는-은 이제 200명을 넘어선다.
부부는 지난 1월 대지진 참사 1주년을 맞은 ‘아이티’ 어린이 100명과 결연했다. 션은 “컴패션을 통해 이미 내 딸이 된 신티치(13살)의 나라 아이티에 그런 참사가 벌어졌다니 너무 안타까웠죠.” 그래서 그는 아이티로 직접 날아가 신티치를 만나고 왔다. 지난해 아이티에 지진이 났을 때도 1억원을 기부했었다.
션과 정혜영은 망설임없이 100명의 아이티 어린이들의 후원자가 되기로 했다. 이 아이들이 자라나 자기 힘으로 일어설 때까지 책임지게 된다. 이제 그들 부부는 26개국의 206명의 어버이가 된 것이다.
부부의 선행과 기부는 차고도 넘친다.
이들은 매일 1만원씩 모아 최일도 목사가 운영하는 밥퍼운동본부(다일공동체)에 매년 365만원씩 기부한다.
저개발국 어린이들의 저체온증을 막기 위해 털모자를 보내는 ‘세이브 더 칠드런’에도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물적 지원과 재능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외에도 홀트아동복지재단, 심장병어린이들을 돕는 스마일어게인 운동, 그밖에 소리 소문 없이 행하는 수많은 선행과 기부는 김장훈, 박경림, 박상민(가수) 등 연예인 기부천사들과 함께 우리사회를 윤택하게 하고 있다.
‘나눔을 실천하는 사랑’....션-정혜영 부부를 생각하면 그래서 기분이 좋아진다.

첫 눈에 ‘내 여자구나’
션(본명 노승환)과 정혜영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만났다. 션은 ‘지누션’이라는 힙합 그룹의 랩퍼로 노랗게 물들인 레게머리, 헐렁하고 파격적인 힙합의상, 랩을 부를 때의 기묘한 표정 등 첫인상은 누가 봐도 좀 노는(?) 스타일, 또는 자유분방함...이런 느낌을 주는 캐릭터였다.
“서태지와 이이들 멤버였던 양현석 형이 생일 초대를 했지요. 그 자리에 현석이 형 친구의 지인으로 참석한 혜영 씨를 처음 봤죠. 온 몸에 전율이 오며 ‘아 바로 내 여자구나’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정혜영씨는 1993년 SBS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돌아온 일지매, 에덴의 동쪽, 불새, 째즈 등으로 인기를 얻었고 롯데제과, 한국화장품, 에드윈 등 화장품, 의류 분야의 CF 모델로도 각광을 받았다. 정혜영씨 역시 첫 인상은 ‘자존심 강하고 이기적인’ 차도녀(차가운 도시 여성)의 이미지.
한 살 차이 커플은 드디어 2004년 10월 8일 결혼식을 올린다. 천방지축일 것만 같은 힙합가수와 ‘차도녀’ 탤런트의 만남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은 것이다.

루게릭병 요양소 건립…부부의 비전 트립
부부는 지난해  자신의 집으로 많은 연예계 인사들을 초대해 만찬을 대접했다.
“그 분들을 만찬에 초대한 또 다른 이유가 있어요”
부부는 2009년 전 농구코치 박승일 씨가 쓴 ‘눈으로 희망을 쓰다’라는 책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았다. 장래가 촉망받던 농구코치 박승일 씨는 희귀병인 루 게릭병(근육위축증)에 결려 8년째 투병중이었다. 눈동자 외에는 아무것도 움직일 수 없는 청년은 그래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자서전까지 펴냈다.
“우리는 루게릭병 환자를 위한 요양소 ‘승일희망재단’을 건립해 병을 앓는 사람들을 위한 현실적인 도움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날 초대됐던 연예인 변정수, 브라이언, 정준, 남희석, 동해 씨등은 꼼짝없이(?) 승일희망재단의 홍보대사가 됐다. 승일희망재단은 작년 9월 1일 루게릭병 환자들을 위한 많은 이들의 사랑을 싣고 출범했다.

사랑바이러스…세상 가득 퍼져나가길
이들 부부의 사랑은 넘치고 넘쳐 자신들의 가정 뿐 아니라 세상을 향해 퍼져나간다. 이들의 미니홈피에 들어갔더니 “션 정혜영 부부가 돈 많이 벌었으면 좋겠어요”라는 방문객의 글이 눈에 띤다. 더 많이 벌어서 더 많이 좋은 곳에 썼으면 좋겠다는 뜻이리라.
연예인 부부이면서도 일반인들에게 부담스럽지도 거슬리지도 않게 느껴지는 이유는 이 부부의 사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일 것이다.
부부의 사랑 바이러스는 거칠 것이 없고 막을 수도 없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이들은 “믿음 소망 사랑 중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는 성경구절이 있지요. 성경 전체를 통괄하는 가장 중요한 한 구절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한다.
션-정혜영부부야 말로 그 구절의 가장 충실한 실천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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