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9의 강진과 10m가 넘는 쓰나미로 일본 동북부지역이 초토화가 됐다.
특히 번개처럼 순식간에 밀어닥친 쓰나미로 피해가 컸다.
자동차는 찌그러져 땅에 처 박혔다. 배는 건물문턱과 도로에 걸쳤다. 다리가 끊기고 도로가 갈라졌다. 철로는 공중에 그네처럼 걸렸다. 전신주가 엿가락처럼 휘어졌다.
추정불허의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행방을 잃은 실종자가 부지기수이다. 가족을 잃은 이재민들은 눈물을 삼키며 가족행방을 찾기 위해 뜬눈으로 지새운다.
이 참혹한 재해로 교통두절, 통신불통, 암흑의 정전, 물류수송이 막혀 이재민들은 주먹밥 얻어먹기에 급급하다. 갈증을 달랠 물을 얻기도 힘들다.
그뿐 아니라 원자로가 손괴되어 방사능 유출 염려로 전국민이 전전긍긍, 피난차량이 길을 메웠다.
일본인들은 이 참혹한 상황에서도 의연하고 냉정하고 차분한 시민의식을 발휘하고 있다. 차례대로 주먹밥을 타먹고 줄서서 마트의 물건을 산다. 순서에 따라 차량급유도 받는다. 이에 감동한 세계의 미디어들이 일본인의 시민의식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일본인들은 예전부터 자동차 끼어들지 않기, 자전거 탈 때 헬멧쓰기, 거리에 침뱉지 않기, 심지어는 값진 카메라를 그대로 제자리에 놔두어 주인이 찾아가게 하는 등 놀랄 만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왔다. 그뿐 아니라 흡연자들은 휴대용 담배재털이를 사용한다. 이 휴대용 재털이 사용으로 거리에서 담배꽁초를 찾아보기 힘들다.
일본인들은 시민의식을 높여 나라발전을 주도해 왔다.
이시점에서 우리 모두 일본인의 시민의식을 본받아 국격(國格)과 국위(國位)를 올리는 선진 시민의식을 적극 실천하도록 다같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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