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실천하는 전남 완도군연합회

<완도읍생활개선회원들은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며 맛깔스런 손맛으로 어르신들께 드릴 음식을 준비한다.>

 

읍·면생활개선회, 7년째 노인정 중식봉사 실천

“남이 아닌 내 부모님이라 생각하며 살뜰히 보살피려 노력해요. 어르신들도 저희를 자식으로 여기시며 편안하게 대해주시죠. 매년 점심을 대접해 드리지만 부족한 점이 많아요. 그래도 이렇게 봉사할 수 있음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매년 어김없이 노인정을 찾아 중식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농촌여성들이 있다. 맛있는 한 끼 식사를 대접하기 위해 시간을 내어 먼 길 마다 않고 찾아오는 이들, 그들은 바로 전남 생활개선완도군연합회원들이다.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는 회원들은 오늘도 지역 노인정을 찾아 맛깔스런 손맛으로 한 상 멋들어지게 차려낸다.

<약산면생활개선회원들이 대신리 노인정을 찾아 별미 죽을 대접했다. >

“어르신 모시는 일 생활개선회가 해야 할 몫이죠!”
생활개선완도군연합회(회장 이명숙)에서는 군 연합회뿐만 아니라 읍면별로 매년 노인정을 찾아 청소며, 어르신들의 목욕을 돕고 있다. 더불어 자신들이 가져온 음식재료로 맛있는 한 끼 식사를 준비해 어르신들께 대접하며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완도읍·고금면·약산면생활개선회에서는 7년째 중식 봉사활동을 실천하며, 올해도 매월 중식봉사 실천을 계획하고 있다.
올 해의 첫 중식봉사를 실시한 약산면생활개선회(회장 여수미)에서는 지난 2월22일 해동리 어르신 60분께 별미 죽을 대접했으며, 2월23일에는 완도읍생활개선회(회장 김정순)가 대신리 어르신 70분께 별미 죽을 대접했다. 고금면생활개선회(회장 우순지) 역시 24일 고금면 어르신 200분께 맛있는 밥상을 대접하여 훈훈한 정을 선사했다.
회원들은 어르신들이 드실 식사이기에 더욱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하며, 어르신들이 식사를 하실 동안 말벗이 되어드리며 그동안의 허전한 마음을 달래드리기도 하였다.
이명숙 완도군연합회장은 “약소하지만 맛있게 드시는 어르신들을 뵐 때마다 큰 기쁨을 느낀다.”며, “중식봉사 시 레크리에이션 자격을 취득한 회원들과 함께 레크리에이션도 해드리며 즐거운 식사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였다.
이렇듯 생활개선완도군연합회에서는 바쁜 농사에도 틈틈이 짬을 내어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따뜻하고 활력 있는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여성 역할확대에 따른 능력 배양교육에 적극 참여하는 등 지식과 기술을 습득해 농촌생활 지킴이로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완도군연합회원들은 올해 역시 생활자원 재활용하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생태계 보전 등 녹색생활실천에 더욱 앞장 설 것이며, 마을제초작업, 꽃동산 조성, 바닷가 청소 등 밝은 지역 건강한 완도 만들기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완도= 김성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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