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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알고 싶다] 그 많던 고등어 어디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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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3.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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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고등어 한 마리 값이 4,700원을 넘어선 적이 있습니다. 이 가격만 해도 놀라 자빠지겠는데 정말 크고 품질 좋은 고등어는 마리당 7~8,000원까지 나갔답니다. 고등어가 아니라 금등어라고 부르는 이유를 알겠지요?  

이상기후가 왔답니다.
고등어 값이 왜 비싸졌는지 알고 싶어서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에 전화했습니다. 최광호 연구관님과 통화했는데 친절하게도 고등어가 덜 잡힌 이유를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고등어는 대표적인 난류성 어종이라는 군요. 그래서 따뜻한 바다에 널리 퍼져 살며 알맞은 온도를 찾아 여름에는 북쪽으로 겨울에는 남쪽으로 이동한답니다.
그런데 지난해가 전세계적으로 바다의 수온이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이 일어난 해랍니다. 그래서 평소에 매년 형성되던 고등어 어장이 잘 형성되지 않았답니다.
또 한가지 이유는 아직 미성숙한 고등어를 잡는 일이 많아서 그럴 수도 있답니다. 일반적으로 고등어는 28.5cm 이상이 되어야 산란을 할 수 있답니다. 따라서 이 크기보다 작은 고등어를 잡으면 대를 잇지 못하겠지요. 우리나라 고등어 잡이 방법은 일정 크기 이상의 물고기만 잡는 시스템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작은 고등어가 잡혀도 골라내기 어렵고 이것을 사료용으로 넘기거나 통조림용으로 사용할 수는 있답니다.

언제쯤 가격이 안정될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쯤 맘 편하게 고등어를 먹을 수 있을까요? 그렇게 전망은 밝지 않네요. 일단 고등어 성어기가 지났답니다. 고등어는 7월부터 12월까지가 가장 많이 잡힌다고 합니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공사에서 고등어를 비롯한 수산물 경매만 20년째 종사하고 있는 전광면 경매사에게 물었습니다. 경매사님 대답이 “올해는 워낙 물량이 안들어온다”고 하네요. 그리고 40cm 이상 시알(크기)이 굵은 것들은 아예 찾아보기도 어렵답니다. 가격도 작년보다 두 배는 오른 것 같다면서 중국산 고등어, 노르웨이산 고등어 모두가 예년에 비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답니다.
언제쯤 예년 가격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물었더니 “올해는 아예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답합니다. 전 경매사는 고등어 물량이 크게 줄어든 이유로 △이상기후 △치어 남획 △바다 오염 등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이상기후는 그렇다 치고 나머지는 우리 인간의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군요.

그래도 고등어는 국민의 생선  
국립수산연구원에 부탁해서 고등어에 관한 자료를 더 살펴봤습니다.
조선 성종 때 발간한 지리서인 ‘동국여지승람’엔 우리 민족이 오래전부터 고등어를 영양식품으로 즐겨 먹어온 생선으로 기록하고 있답니다. 고등어라는 이름은 모습이 칼을 닮았다 해서 고도어(古刀魚)로 불리기도 하고, ‘재물보(才物譜), 고도어(古道魚) 또는 고도리라는 방언으로도 불려왔다고 합니다.
고등어의 효능에 관해선 정약전이 쓴 ‘자산어보’엔 “고등어는 신장 기능을 도와준다”며, “얕은 물에서 수압을 덜 받고 자라서인지 육질이 연하고 상하기 쉽다”고 적혀 있답니다.
실제로 고등어에는 성인병을 예방하는 수많은 기능성 물질이 들어 있는데 동맥경화와 심근경색을 예방하고 혈관을 부드럽게 해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시키는 EPA가 100g당 1,210mg ,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DHA가 1,780mg이나 포함돼 있습니다. 또 항산화작용을 하는 비타민 E도 1.8mg 들어 있고, 꼬리 부근의 껍질과 살코기에는 피부를 아름답게 해주는 비타민 B₂가 다량 들어 있답니다.
고등어는 월동을 위해 살이 찐 초가을부터 늦겨울까지가 가장 맛이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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