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농업기술원

<전북도농업기술원이 올해 완공을 목표로 설립 중인 ‘파프리카시험장’의 조감도.>

 

군산 대야면에 파프리카연구소 설립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이 도내 신선농산물 수출액의 33%를 차지하며 전국 2위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파프리카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은 올해 군산시 대야면(부지 약 34,000㎡)에 30억원의 예산을 들여 국내 유일의 파프리카시험장을 설립할 계획으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전북에는 약 11개 법인, 55개 농가가 파프리카를 재배해 생산량 대부분을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비싼 가격에 판매돼 농가소득이 높은 작목이다.
하지만 파프리카 생산 선진국인 네덜란드의 재배방식이나 시설형태를 그대로 받아들여 재배를 하는 실정으로 국내 현실에 맞지 않고, 체계적인 재배기술이 정착되지 않아 생산량이 네덜란드에 비해 절반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파프리카는 종자 전량을 수입해서 재배하다보니  많은 외화를 소비하고 있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게 급선무다.
이에 전북도농업기술원은 파프리카 재배기술이나 우리환경에 맞는 신품종을 개발해 보급하고 친환경적인 병해충 방제와 한국형 파프리카 재배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2년 계획으로 파프리카시험장을 설립하고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파프리카시험장이 완공되고 첨단유리온실이 설치되면 수출용과 국내용 시판을 겨냥한 파프리카 신품종을 개발하기 위한 육종연구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고품질의 파프리카를 생산하기 위한 선진국 수준의 친환경 재배기술 연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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