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농업기술센터 신미영지도사

 

 농진청, 농촌자원사업 농산물가공부문 대상 수상

신미영 지도사는 농산물가공 전문지도연구회에서 2005년부터 활동해오며, 2009년에는 식품기사 자격증을 취득, 농산물 가공지도에 두각을 보였다. 또한 화성의 특산물인 포도를 이용한 포도소스를 비롯 포도식초, 포도음료 등 포도주를 이용한 2차 가공품 제조시험에 대한 연구와 포도주 성분분석을 진행해 왔다. 또한 농업인과 소비자교육용 교안 5종을 개발했으며 포도주를 비롯 치즈, 병조림, 두부제조 이론 및 실습 강의를 꾸준히 해왔다. 뿐만아니라 화성시 그린농업기술대학 농산물가공과 과정장을 수료 하는 등 꾸준히 자신을 성장 시키며 지도사업에 성과를 보여 농산물 가공부문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지역특산물 이용 기술개발로 상품화 성공
“열심히 하는 다른 지도사들도 많은데 이런 영광이 저에게 돌아와 쑥스럽기도 하고 축하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지난 연말 농촌진흥청 농촌자원사업 농산물가공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화성시 농업기술센터 신미영 지도사는 이렇게 수상소감을 말했다.
“화성은 포도가 유명하죠. 그러나 2002년 포도 가공부문에 대한 시범연구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각 과실주 제조농가의 시설도 열악했고 맛도 천차만별이어서 기술향상과 항상 일정한 맛을 내도록 하는 매뉴얼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었습니다.”
 화성시농업기술센터에서 2003년 센터 내에 가공교육장을 마련, 지역특산물 활용기술개발 및 기술이전 상품화를 시도, 첫 번째로 농가보급형 고품질 포도주제조 시험 및 연구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다. 그 결과 포도양갱, 포도파이, 포도쿠키, 포도머핀 등 포도가공품 10 종을 웰빙건강식품 박람회에 출품해 선보였다.

농업인의 지도사 신뢰, 사업성과와 비례
2007년에는 농업회사법인 샌드리버(주)에 포도주 제조기술을 이전하고 상품화해 ‘포리버’라는 브랜드로 포도주를 출시했고, 포도주 체험장을 조성, 와인시음장 및 홍보교육관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지도 내용을 ‘그대로’믿고 따라오시는 농업인들이 성공하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보람됩니다.”
 농산물가공에 있어서 농업인들은 기존의 자신의 방식과 노하우가 있어서 지도사의 매뉴얼을 100% 신뢰하지 못하고 기존의 자기만의 방식을 고집하는 경우가 흔한 경우다. 그럼에도 지도사를 믿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따라주어 좋은 결과가 나타날 때처럼 기쁜 일이 없다는 게 신 지도사의 말이다.
“무엇보다 항상 센터를 찾아 의논하는 농업인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센터와 긴밀한 연결고리를 갖고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하며 연구하다 보면 좋은 결과물이 나타나고 지도사로서는 내 손길이 닿은 결과물이 좋은 성과를 보일 때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런 대표적 사례로 청국장가루와 환을 만드는 내고향식품의 경우, 가내수공업의 열악한 환경이었으나 작업장 설계부터, 제품판매 등 신 지도사로부터 다방면의 지도를 받아 만족한 결과를 보인 경우다. 또한, 옛 엿기름을 만드는 정남농업법인의 경우도 쌀, 블루베리,도라지 3종류의 조청을 개발해 매출향상에 기여 하는 등의 성과를 보이고 있어 신 지도사가 보람을 느끼는 사업장이다.
신지도사는 앞으로는 식품가공과 관광을 함께 마케팅화 하는 틈새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소비자들이 욕구가 있는 가공생산물 쪽에 더 많은 지도와 연구를 병행할 생각이란다.
“소비자들이 농촌을 믿고 농촌에서 농업인들이 정성과 수고를 들여 만든 가공품들을 인정하는 마음자세를 가졌으면 합니다. 그래야 우리 농업인들의 소규모 농산가공품들도  제자리를 찾으리라 봅니다.”
우리농산물로 만든 농가공분야에 각별한 애정과 성과를 보이고 있는 신미영지도사의 우리농산물과 농가공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자세를 강조하는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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