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업기술원 “가볍고 뿌리내림 빨라”

<매트형성이 시판 압축상토(오른쪽)는 12일 걸리지만 개발상토(가운데)는 7일 정도면 건묘를 육성해 흙을 사용하는 상토(왼쪽)에 비해 손색이 없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천연접착제와 무균상토로 만들어 가볍고 뿌리내림(매트형성)이 빠른 벼 못자리용 압축판형 상토제조기술(특허등록)을 농자재업체인 (주)코스팜에 이전해 산업화한 일반상토인 ‘펴난모’와 친환경 자재인 ‘모사랑’으로 보급한다.
우리나라 못자리에 필요한 상토는 42만7천톤으로 상토용 흙이 부족한 실정이며, 더구나 기존의 흙상토는 너무 무거워 취급이 용이하도록 분말 혹은 입상으로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상토 중 중량상토는 무거워 작업이 어렵고 경량상토는 출아시 모가 들뜨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가벼운 압축상토가 보급되고 있으나 이들은 뿌리내림(매트형성)이 느려 어린모 등에 적용이 어렵거나 작업 중 잘 파손되는 등의 개선해야 할 문제가 종종 발생된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압축판형 상토는 뿌리내림에 알맞은 무균상토에 생분해가 잘 되는 천연접착제를 넣고 고압고온으로 압축해 상토무게를 못자리 1개당 기존 3.3kg에서 300g에 불과하며, 파손비율도 90% 이상 줄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못자리 파종 작업 중 흙 대신에 사용할 수 있어 못자리 작업시간도 20%이상 줄일 수 있다. 기존 압축판형상토(육묘매트)의 단점인 물 준 후 부풀어 오를 시간도 2초 이내로 단축돼 파종기 기계작업이 가능하다. 상토비용도 15% 이상 저렴하며, 매트형성도 7일 이내에 완료돼 어린모 육묘에도 사용가능하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