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거대억새 1호(사진 왼쪽)과 일반 물억새>

 

‘거대억새 1호’ 개발로 에너지자급 기틀 마련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연구센터는 일반 억새에 비해 생산량이 탁월한 바이오에너지 생산용 ‘거대억새 1호’를 개발해 특허출원 했으며, 이를 대량증식 할 수 있는 기술을 통해 보급 중이라고 밝혔다.
개발된 ‘거대억새 1호’는 물억새(Miscanthus sacchariflorus) 종류로 키가 4m, 줄기의 굵기가 9.6㎜ 정도로 일반 억새보다 2배나 크고 굵다. 건물중도 30톤/㏊ 정도로 일반 물억새에 비해 50% 이상 생산량이 많다. 또한 보리짚이나 볏짚 등 타 셀룰로오스 작물보다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많아 잠재에탄올 생산량(14,610L/ha)도 월등히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농진청은 개발된 ‘거대억새 1호’의 신속한 보급을 위해 급속히 증식할 수 있는 ‘억새 대량증식방법’을 개발해 특허출원했다.
농진청은 ‘거대억새 1호’와 증식방법을 지난해부터 환경부 등 유관 부처와 긴밀한 협조 하에 보급하기 시작했다. 이미 낙동강유역환경청이 관리하는 산청군 단성면 소재 남강 수변구역에 6천주, 영산강유역환경청의 화순군 남면 소재 영산강 수변구역에 2천주 등 총 8천주를 보급했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협력해 매립예정 간척지에 1천주를 식재해 간척지 적응성 등을 연구 중이다.
현재까지 보급된 ‘거대억새 1호’는 재식 1년차임에도 불구하고 키가 2m 이상으로 생육이 매우 좋은 상태이며, 올해는 금강하구 웅포지구에 10㏊의 면적에 식재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184㏊의 억새밭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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