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합시다 - ‘세이브 더 칠드런’ 털모자 뜨기 캠페인

‘세이브 더 칠드런’ 코리아 모자캠페인 시즌4 진행중


다섯 살 까지만 이라도...
신생아 1000명 중 191명이 5살을 못 넘기고 사망한다.  이 어린이들은 질병과 가난, 무지와 방치 속에 가녀린 목숨을 놓고 만다.
아프리카 서부 ‘말리 공화국’의 시골마을에서는 이런 비극이 일상사처럼 벌어지고 있다. 영유아들이 사망하는 원인 중 하나는 ‘저체온증’.
‘뜨겁다’ 라고만 연상되는 아프리카의 사막국가에서 저체온증이라니....
하지만 이 지역 기후를 낮에도 덮고 밤에도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우리나라의 한 여름철처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말리 등 인접 아프리카 서부지역의 낮과 밤 일교차는 30도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변변한 침구도 없이 차가운 냉기 속에 모기와 독충, 각종 질병이 우글거리는 열악한 환경과 무엇보다도 기본적인 예방주사도 맞지 못한 채, 이 아이들은 자신의 생명을 운명에 맡기는 수밖에 도리가 없는 것이다.

온기를 얻은 아이들
작년 1월 말리의 한 시골마을에 우리나라 의정부시생활개선회원들이 손수 뜬 털모자 160개가 도착했다.

'Save the Chjldren'(세이브 더 칠드런)이라는 국제아동관리기관을 통해 보내 진 것이다.
회원들이 사비를 들여 정성껏 만든 예쁜 털모자들은 저체온증으로 목숨을 위협받는 말리의 영·유아들에게 공급됐다. 털모자는 머리를 통해 발산되는 체열을 잡아두어 약 3도의 체온상승효과를 가져온다. 2도만 체온이 상승해도 아이들의 사망률은 70%나 떨어진다.
12000km나 떨어진 머나먼 나라의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알 수 없는 어린생명들은 그렇게 사랑의 온기를 건네받아 무럭무럭 커가고 있다.
의정부시생활개선회 안명희 회장은 “처음에는 그런 단체(Save the Chjldren)가 있다는 것도, 작은 털모자 하나가 아기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농업기술센터 담당선생님과 사회봉사활동에 대해 상의하던 중 이 단체를 알게 됐고, 회원들은 기꺼이 참여해 주었다”고 말한다.
“우리나라도 불과 한 세대 전까지는 먹을 것, 입을 것, 의료구 등을 지원받던 나라다. 해외구호활동은 이제 부유한 나라로 올라 선 우리세대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봉사활동은  ‘나눠줌’이라기 보다는 ‘나눔의 참기쁨을 얻는 것’이 아닐까”
의정부생활개선회 털모자보내기 캠페인이 농촌여성신문에 여러 차례 보도된 이래 지역 시군단위 연합회 참여문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큰 성과 기대
‘Save the Chjldren’은 어린이 권리보호를 위한 세계적인 봉사후원단체로 보건의료, 다문화가정아동지원, 빈곤아동지원, 교육지원, 아동보호, 북한어린이구호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1919년 영국의 에글린타인 젭 여사와 그녀의 동생 도로시가 설립했다.
120개국 이상에서 국제세이브더칠드런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세계최대의 비영리기관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총 25개 사업장이 지역별로 운영되고 있으며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어린이들을 위한 대북지원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시즌 4 이렇게 참여 하세요

완성된 모자는 이렇게 보내주세요
3월 15일까지 털모자를 세이브더 칠드런 코리아에 보내주세요

모자 세탁하기
세탁기에 돌리거나 따뜻한 물로 세탁하면 모자가 줄어들 수 있으니 꼭 찬 물에 손세탁해서 보내주세요

모자보내기
세탁후 완벽하게 잘 말린 모자 1개를 반송용 투명비닐 속 봉지에 공기를 빼고 넣어주세요
(잘 말리지 않으면 곰팡이가 발생해 악취가 납니다)
반송용 겉봉투에 다시 넣고 세이브 더 칠드런으로 보내주세요
(마감기일 2011년 3월 15일)
-문의: 02-6900-4400 팩스 02-6900-4499
-주소: 서울 마포구 토정로 174번지 세이브 더 칠드런

■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김노보 회장

“한 개의 모자가 한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세이브 더 칠드런 코리아는 해외아동결연 일대일캠페인, 염소보내기, 털모자보내기 사업 등을 통해 저개발·빈곤국의 어린이들을 돕고 있는 비영리기구입니다.
여러분들이 정성껏 떠주신 털모자는 아프리카의 말리·이디오피아와 아시아의 네팔로 보내져 신생아들의 생명을 살리는데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이디오피아에서는 1000명 중 104명의 어린이가, 말리에서는 1000명중 191명의 어린이가, 네팔에서는 1000명중 48명의 어린이가 다섯 살 생일을 맞이하기 전에 생명을 잃는다고 합니다. 세이브 더 칠드런이 2008년 발표한 ‘어머니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전,세계 200만 명 아기들이 자신이 태어난 날 사망하며 신생아 400만 명이 태어난 지 한 달 만에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이런 영유아들을 도울 수 있는 길은 그리 복잡한 것이 아니며 많은 비용이 드는 것도 아닙니다. 탯줄을 자르는 살균된 칼, 저렴한 폐렴 항생제, 저체온증을 막아주는 따뜻한 털모자 등.... 이렇게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수 백 만 어린이들의 귀중한 생명을 지켜줄 수 있는 것이지요.
이것이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이 시작된 이유입니다.
국내에서는 2007년부터 이 사업을 시작해 이번에 네 번째 시즌을 맞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해 10월 14일부터 캠페인이 시작돼 올해 3월 15일까지 위 의 세 나라에 보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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