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드연출의 방법 (6)

사업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상대를 열 번 생각하는 것보다 한 번의 대화가 낫고, 열 번 대화를 나누는 것보다 한 번 술자리를 함께 하는 것이 낫다.”
이 살아있는 인간관계의 규칙을 주의 깊게 생각하십시오. 언젠가 텔레비전 드라마의 등장인물 중에 ‘술 상무’라는 역할이 있어 흥미롭게 본 적이 있습니다. 그의 업무는 밤마다 거래처 사람들을 만나 상무명함을 내놓고는 술대접을 하는 것입니다. 딱딱한 업무 얘기는 낮에 진짜 상무가 하고, 그는 술자리를 같이 하며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지요. 즉 ‘무드를 살리는 상무’인 셈입니다.
상대의 협력을 구해야 할 경우에는 단도직입적으로 용건만 말할 것이 아니라, 커피나 식사, 술 등 함께 먹는 일을 먼저 하십시오. 무엇을 함께 먹는다는 생리적 행위를 하게 되면 인간관계가 돈돈해지기 때문에 다음의 사회적 행위인 부탁이나 거래가 쉬워집니다.
연초휴무의 조용한 시간에 명함철을 넘기다 보면 지난해에도 많은 사람을 만났었다는 데 놀랍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인상 깊게 남아있는 사람은 그래도 식사나 술자리를 함께 했던 사람들이 아니던가요? 이렇듯 ‘음식을 함께 먹는다’는 행위가 인간관계를 돈돈히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환경에 맞게 활용할 일입니다. 그러나 뭔가 꺼림칙해서 거절을 해야 될 상대와는 절대로 공식행위를 해서는 안 됩니다.

본지 가정행복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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