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결산 - 농업기술실용화재단 편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농식품 분야에서는 유일하게 기술거래·평가기관으로 지정받아 현판식을 가졌다.>

 

농식품분야 유일의 기술거래·평가기관 지정
지식재산권 효율관리로 연구성과 극대화

지난해 9월 비영리 특수법인으로 출범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하 재단)은 1년여의 짧은 기간에도 올해 큰 성과를 이뤘다. 특히 마케팅분야에 있어서는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농식품 분야로는 유일하게 기술거래기관과 기술평가기관으로 지정받았으며, 농산업 현장 우수기술 발굴과 거래, 지식재산권 위탁관리 등 돈 되는 농산업기술 거래 선진화에 첫 발걸음을 뗐다. 재단의 올 한해 마케팅분야 주요성과를 조명해본다.

■ 기술거래·평가기관 지정= 7월5일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농식품 분야에서는 유일하게 기술거래·평가기관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재단은 ▲기술이전 및 사업화 대상 기술의 파악, 수요조사·분석 및 평가 ▲기술이전 및 사업화 정보의 수집·관리·유통 및 관련 정보망 구축 ·기술이전의 중개·알선 ▲기술가치평가, 가치평가방법의 개발 및 보급 등 기술거래 및 평가 전문기관으로서의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재단은 농진청이 개발한 우수특허의 등급평가(30건)를 실시했으며, 교과부 선정 농진청 100대 성과의 기술기여도도 평가했다. 이밖에도 동물기름액체연료 등 민간특허기술도 5건 평가했다.

■ 농업인 농산업 현장 우수기술 발굴 지원= 재단은 우수기술 발굴·보호를 통한 농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와 우수기술에 대한 안정적 권리확보로 기술실용화 기반 마련을 위한 사업을 수행했다. 올 한해 총 23건의 지원대상을 선정하고 출원비용을 지원해 영세농업인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는데 일조했다.

■ 특허기술 분석·지식재산권 위탁관리= 농식품 분야의 최신 공개특허를 검색·분석해 기술별로 패키지화한 후 월1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7천916건(11월 현재)의 신착특허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지식재산의 효율적·전문적 관리를 통한 국가 R&D 실용화 성과 창출의 기반을 마련하고, 농업 R&D의 강한 특허 생산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으로 올해 농진청 산하 연구기관으로부터 239건의 직무발명 출원을 위임받았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지난 10월 한국생산성본부와 농업기술 실용화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기술가치 평가를 통한 우수기술 발굴= 국가 및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의 현장실용화 촉진 및 농업 R&D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재단은 잠분 추출물을 함유한 아토피 치료용 조성물 등 30건의 특허를 A,B,C 등급으로 분류했다. 또한 LED의 농업적 활용기술 개발과제 등 11건, 농업신기술 15건에 대해 기술가치도 평가했다.

■ 온라인 농업기술거래장터 운영= 온라인 농업기술거래장터를 운영해 67건의 기술이전 관련 전화 및 방문 상담을 실시했으며, 최신농업정보, 특허동향, 신착특허정보, 기술정보 등을 제공했다.

■ 농업기술실용화 자문위원회 발족= 지난 8월 7개 분과 61명으로 구성된 농업기술실용화자문위원회가 발족됐다. 자문위원들의 지식과 경험을 통해 사업추진기반의 조기정착이 가능하게 됐으며, 기술평가 및 분석검정업무 등의 대국민 신뢰성을 확보하게 됐다. 

■ 실용화 협력을 위한 기관 네트워크 구축= 농업 R&D 사업의 실용화 및 사업화 촉진을 위해 국내외 41개 기관·업체·대학 등과 MOU를 체결했다. 재단을 이를 통해 ▲지식재산권 거래 활성화 ▲우수기술 발굴 및 기술 가치평가 ▲전통주 및 농촌관광 활성화사업, 해외농업개발사업 지원 ▲농식품산업 확대 위한 교육부문 상호 지원 ▲신기술 보급 및 농가실증시범사업, 농산물 가공산업 컨설팅 등의 협력을 이끌어냈다.

■ 우수기술 이전 설명회 개최= 농진청 및 개인 R&D기관이 개발한 연구성과 확산을 지원하고 기술시장 활성화 촉매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우수기술 이전 설명회를 개최했다. 9월에는 23개 화장품 업체가 참석한 가운데 ‘감귤 겔’ 기술이전 설명회를 가졌다.

■ 농진청 직무발명 기술이전 협약= 농진청 R&D 성과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고 기술실용화를 통한 농산업 활성화를 위해 총 145건의 직무발명 기술에 대한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 기술이전 이후 사후관리= 기술이전 업체의 기술사업화 진척수준 및 성과, 기술사업화 성공 및 실패요인을 도출해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사후 모니터링도 지속적으로 실시해왔다. 

■  인터뷰 - 박호기 기술마케팅본부장

“농업기술마케팅사업 공격적으로 추진”

올 한해 기술마케팅본부 직원들은 기술시장 활성화로 조기에 관련산업을 배가시키기 위해 전사(戰士)의 정신으로 보냈다고 자평하고 싶다. 우선 7월에 농식품 분야로는 유일하게 기술거래기관과 기술평가기관으로 동시에 지정받아 전문기관으로서 법적 지위를 확보했다. 변리사, 변호사, 회계사를 영입하고 자체교육을 통해 기업기술가치평가사 시험에 24명이나 합격했으며, 기술거래사 24명이 등록하는 등 농식품분야 기술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기술·인력·기관자원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국내외 40개 전문기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기술시장 활성화를 위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도 주력했다. 아울러 재단에서 국유 특허 처분관리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으며, 농업인·농산업체 지식재산권 획득 지원을 위한 내규를 제정하기도 했다.
특히 우수한 국산 품종의 해외수출을 통한 로열티 확보를 위해 농촌진흥청이 프랑스 육종회사인 IFO사와 체결한 사과신품종 현지 시험재배 계약에 에이전트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업 초기 기술마케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홍보 부족으로 속도감 있고 실질적인 사업성과 창출에는 미흡했던 것도 사실이어서, 내년에는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해가면서 보다 공격적인 농업기술마케팅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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