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기술원

<‘지평선’ 쌀이 생산되는 전국 최대의 곡창 김제 만경뜰.>

 

■  인터뷰 - 조 영 철 전라북도농업기술원장

품질고급화·기능성 강화로 농산물브랜드 고급화 시킬 터

전북농업기술원은 강대국과의 FTA협상타결에 따른 농산물시장 개방에 대비한 경쟁력 강화방안으로 친환경, 신품종육성, 농식품 산업화와 부가가치 창출 발굴과 저탄소 에너지 절감 실용화 기술 개발 연구 등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눈에 띌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또한 전문농업경영인을 키워 전북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데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북농정을 이끌어가고 있는 조영철 원장으로부터 전북농업의 미래비전을 들어본다.

전북농업기술원에서는 기능성 특수미인 ‘신명흑찰’을 비롯하여 화훼류, 수박 등 32품종을 개발 보급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의 신품종 육성 개발계획에 대해 얘기해 달라.
농업인의 농산물 안정 생산을 유도하고 소득작목의 로열티를 절감시켜 소비자 기호에 맞는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전북지역 재배 환경에 적응성이 강한 신품종 육성을 통해 우리품종의 세계화를 꾀한다는 것을 중점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0년도에는 벼 우량계통 선발 5품종, 지역적응성이 뛰어난 나리, 블루베리, 버섯 등 4작목 10품종을 육성하고 3작목 6품종을 보호출원 했다.
또한 품종개발을 위한 각종 유전자원을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품종육성 역량강화를 위해 육종관련 대학, 방사선 연구소, 종묘업자 등과도 연구 협력체계를 게속 강화해 나갈 것이다.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북만의 농산물브랜드 고급화 방안이 있는가?
품질 고급화와 기능성 강화로 전북 쌀의 차별화를 촉진시키고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웰빙 밭작물의 브랜드화를 위해 우량종자 공급과 생산기술을 지속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최고 품질의 쌀 생산을 목표로 탑라이스 시범단지 등 15개소에 표준 매뉴얼 실천을 위한 현장지도를 강화하고, 벼 보급종은 전체 종자 소요량의 약 57%인 4,000톤까지 확대 공급했으며, 흰잎마름병 저항성 품종을 도내 상습지를 중심으로 8개소(160ha)에 증식 재배를 했다.
아울러 잡곡, 서류, 고구마, 버섯, 오미자, 홍삼 비가림 시범사업 등 12개소를 운영하여 밭작물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소비자 수요에 따른 고품질 기능성 웰빙 농특산물의 상품성을 향상시켜 나가는데도 힘쓰고 있다.
또한 시설원예 환경개선 및 에너지절감 기술을 보급하여 생산비를 절감하고 고품질 과채류를 생산하여 소비자의 기호 충족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다양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체연료, LED 등을 이용한 에너지 절감기술을 26개소 추진하고 소비자로부터 최고 품질로 인식되고 있는 탑프루트 생산단지와 국내 육성품종 시범단지를 32개소 조성하여 부가가치 향상과 로열티 부담을 경감시켜 나가고 있다.

지역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가공식품의 개발 또한 중요한 과제로 알고 있다.
농식품의 산업화와 소비촉진 및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쌀을 이용한 고추장, 빵, 면류, 떡 등 가공식품을 개발하고 블루베리오디를 이용한 식초, 요구르트 등 발효음료와 서동마를 이용한 건강식품 제조 및 품질 특성을 검정하고 지역 농특산물과 연계한 소득원 사업을 26개소에 걸쳐 시행하고 있다.
강황, 사과류 항균활성과 새싹채소 분말이용 건강식품 등 신기능성 농식품 소재발굴과 실용화 연구도 진행중에 있으며 김치, 젓갈류 등 전통발효식품 유효 미생물 탐색과 가공식품 개발 및 농식품 포장·저장·품질관리 기술도 개발중에 있다.

온난화에 대비한 저탄소 녹색기술 농업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른 대비책과 친환경 시범사업이 있다면 말해 달라.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따른 저탄소 농업생산을 위해 농산물온실가스 저감농업기술, 저탄소 에너지 절감 재배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친환경 농업 기술 실천으로 소비자의 신뢰도를 증진시키고, 친환경 인증면적을 확대할 수 있도록 농자재를 개발하고 현장실용화를 위한 시범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새만금지역 모니터링과 과수원, 하천, 지하수 등에 대한 환경변동사항을 조사하고, 친환경 유기농자재 활용기술 연구와 안정성을 점검하겠으며, 친환경 유기농산물 생산, 기축분뇨처리 등 시범사업을 25개소로 확대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에 따른 과수의 돌발해충인 꽃매미, 갈색여치 등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도내 서해안 지역에 많이 발생하고 있는 벼 줄무늬잎마름병과 감자 걀쭉병은 적기에 방제가 이루어지도록 바이러스 발생동태를 분석하여 적기에 방제토록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천적·천염물질을 이용한 친환경 방제기술을 개발 보급하고 친환경 병해충인 종합관리와 유용물질을 활용한 병해충 방제 기술을 개발하여 온난화 등으로 인한 돌발 병해충 방제 및 피해 예방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전문 농업인력과 농업인 단체 육성계획, 전북농업 특성화 계획을 말해 달라.
FTA 등 강도 높은 농업 개방에 대응할 정예 농업인 양성과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실용화된 현장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미래 전북 농업·농촌을 이끌어 갈 전문 인력을 양성할 것이다. 농촌지도자, 생활개선회, 4-H, 4-H본부, 농업경영인, 한농대 동문회 등 6단체 42,913명을 대상으로 지도력 배양훈련 친환경농업 교육 등을 실시하고 22,564명의 품목별 농업인 연구모임에 대해서는 연찬회 세미나, 현장교육 및 견학 농산물 공동판매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실용기술 보급을 위한 농업특성화 기술교육, 전문영농 교육 등 12,605명, 농업기계 현장기술 교육 1,600명에 대해 연중 교육을 실시하고 농업인 대학을 11개소에서 운영할 것이다.
지역농업 특성화사업을 위해 국비 2,750백만원을 확보하였으며, 신규사업 3개소를 포함하여 10개소를 추진중이고, FTA대응 경쟁력 제고사업 3개소, 품목별 농업인 연구모임 전문능력향상을 위한 사업도 3개소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농촌지도기반 시설로 청사, 부대건물 신축 및 지도장비 구입을 위해 11,332백만원을 지원해 업무능률을 향상시켜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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