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종보호 분야 세계 8위 수준

국립종자원(원장 김창현)은 12월 9일 현재 우리나라 품종보호  출원 건수가 총 5,000품종을 넘어 섰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8위 수준으로 식물 신품종 분야 지식재산권 제도인 품종보호제도를 1998년 도입한지 13년 만에 거둔 성과이다.
우리나라는 2002년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에 50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한 바 있으며 현재 회원국 수는 총 68개국이다.
출원품종 중에서는 국가연구기관과 지자체 등 공공부문 출원이 2,052품종으로 41%를 차지하고, 종자업계 등 민간이 59%를 점하고 있다.
작물군별로 보면 화훼류가 전체 55%(2,749품종)로 가장 많고, 채소류 910품종, 식량작물 762, 과수류 286 순이다. 출원품종 수가 가장 많은 작물은 장미로 772품종이 출원되었고, 다음으로 국화(503), 벼(292), 고추(198) 등의 순이다.
특히 화훼류는 전체 출원품종 가운데 외국품종이 차지하는 비율이 47%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국내에서 육성된 품종(국화, 장미 등)이 국내외시장을 넓혀가고 있으나, 화훼를 포함한 과수, 버섯 등 상당수의 작물은 여전히 외국품종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국내 신품종 육성 노력이 크게 요구되고 있다.
국립종자원 관계자에 의하면 “품종보호 출원 수에서 세계 8위권 수준은 종자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는 의미있는 지표”라고 강조하면서 “명실상부한 종자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양적으로는 물론 질적으로 국제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우수한 품종의 육성이 당면과제”라고 밝혔다.
또한, 국립종자원은 신품종 출원을 확대하고 종자산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민간의 육종활동을 적극 촉진하고, 품종보호상담센터를 통한 신속한 종자분쟁 상담, 종자수출협의회 운영 등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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