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개선중앙연합회, 안동 구제역 발생으로 한마음대회 취소

전국적으로 구제역 확산될 것 방지 위해 내린 불가피한 결정

안동 구제역 발생 지역이 확대되면서 지난달 30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되기로 했던 ‘제3회 전국 농촌여성 생활개선회원 한마음대회’가 취소됐다.
지난 11월29일 경북 안동시 와룡면 농장 2곳에서 돼지 구제역이 발생한데 이어 30일에는 인근 한우농가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하자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려 전국적으로 구제역이 확산될 것을 우려해 대회를 무산시키게 된 것.
특히 이번 대회는 농촌을 지키는 10만여 농촌여성들을 대표해 전국 1만 5천여명의 회원이 한 자리에 모여 동료애와 농업·농촌에 대한 열정을 확인하고, 농촌여성들이 앞장서 녹색생활 실천을 다짐하기 위한 자리였기에 아쉬움이 더욱 크다.
생활개선중앙연합회는 이 행사를 위해 이미 몇 달 전부터 각 도·광역시 별로 지역의 쌀과 김장김치를 담가 사회복지 법인단체에 전달했으며, 전시행사를 위해 갈무리음식, 김치, 떡 등을 준비했었다.
행사를 취소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미화 중앙연합회장은 “행사 바로 전날 안동에서 돼지 구제역이 발생해 경북지역 회원들만 행사에 불참하기로 했는데 한우농가까지 피해가 확산되면서 불가피하게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며, “전국적으로 구제역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행사가 생활개선회 52주년을 맞아 실시하는 매우 뜻 깊은 행사였기에 오랜 기간 동안 중앙연합회 직원들과 임원진, 각 도·광역시 그리고 시군연합회가 다함께 고생해 준비했는데 이렇게 대회가 취소되어 너무나 가슴 아프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추후 대회일정에 대해 생활개선중앙연합회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잡지 않은 상황이며, 대회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조만간 일정을 잡아 진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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