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인터뷰-지역농산물 전방위 세일즈에 나선 이철환 당진군수

 

호주에 당진 친환경농산물 수출 교두보 마련

이철환 당진군수(67)가 해나루쌀 등 당진에서 생산되는 친환경농특산물을 직접 들고 국내외 소비자를 찾아가는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 인천의 문학경기장에서 출향민을 대상으로 당진 농축산물 판매 세일즈를 대대적으로 벌인데 이어 이번에는 호주를 다녀왔다. 그는 흡사 일전불사를 코앞에 둔 야전사령관과 같은 모습으로 힘주어 말했다. “모험 안하고, 미칠 듯이 뛰지 않고서는 안됩니다. 지역별 공격 마케팅으로 당진의 농업영토를 세계로 넓혀갈 것입니다.”

-호주의 어디를 무슨 목적으로 다녀오셨나요?
교민이 12만명 되는 시드니와 2만명의 교민이 사는 멜버른에 갔었습니다. 현재 전세계 160개국의 교민이 혼합돼 있는 호주에는 일본의 ‘무심’이라는 쌀과 미국의 ‘칼로스’라는 쌀이 들어가고 있는데 형편없는 덤핑가격으로 수출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 당진의 무진공 해나루쌀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쌀과 사과 등 우리 당진의 브랜드 농산물 수출 교두보를 삼기 위해 판촉 프리젠테이션을 가졌던 것입니다.

-성과는 있었습니까?
너무도 감동적이었죠. 영상물 등 체계적이고도 논리적으로 홍보자료를 준비해 갔는데, 고국의 어려운 농민 소식을 들려주자 그 자리에 참석했던 교민들에게 고국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켰음인지 모두 눈시울을 붉혀 가슴이 먹먹해졌었습니다.
현지 행정기관과 유통회사, 현지 한인회와 한인회 신문 등에 당진의 쌀과 쌀국수·과자 등의 쌀가공식품, 사과 등을 충분히 홍보해 긍정적인 평가를 얻어왔습니다. 돌아와서는 바로 T/F팀을 구성해 수출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내년도 구상도 있으실 것 같군요.
내년 3~4월 경에 말레이시아에 당진 친환경농산물 매장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이제까지는 비포장도로를 달려왔지만 앞으로는 잘 닦인 포장도로를 가기 위해 제가 앞장 서겠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군민 모두가 한 목소리를 내주실 것을 주문하고 싶습니다. 당진 농업영토는 이제 세계여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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