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 전만해도 우리 국민은 한 핏줄 한 민족인 단일민족임을 국민적인 긍지로 크게 내세웠다.
그러나 산업화가 급진적으로 촉진되면서 농촌 총각들 결혼난이 심각한 농촌사회문제가 되었다. 그 결과 이제 농촌 총각의 국제결혼은 거의 피해갈 수 없는 관행, 숙명이 되었다.
농촌가구 중 1/4이 외국여인과 국제결혼한 다문화가정이다. 최근에는 도시 초·재혼 남성들조차 기꺼이 외국여성을 맞아 결혼하는 상황에 와 있다.
이런 국제결혼 성행시점에서 최근 주목받을 만한 국제결혼 부부 한쌍의 탄생이 예고되어 국민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의 차녀 에카테리나와 러시아 주재 한국대사관의 국방무관을 지닌 윤종구 전 제독의 아들 윤모씨와의 로맨스이다. 그들은 윤종구 전 제독이 러시아 주재 한국대사관 무관으로 부임한 뒤 아들 윤씨가 푸틴총리의 딸과 함께 한 학교에서 공부하면서 사랑의 싹을 틔웠다고 한다.
총리의 딸은 연인 윤씨를 찾아 한국에까지 찾아온 적이 있었다고 한다.
경호원이 수행하는 어려운 여행도 감내하며 연인 윤씨와의 뜨거운 사랑을 달구었다고 한다. 그리고 윤씨는 러시아 한국기업에 근무하며 푸틴총리의 집안에도 초대받았다.
푸틴총리의 묵시적인 승인 아래 진행되던 이들의 사랑이 최근에 암초에 부딪혔다. 그 이유는 윤씨와 에카테리나의 결혼설이 한국언론에 보도된 뒤 푸틴총리는 딸을 불러 호된 꾸중을 했고 두사람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한다.
두사람의 사랑이 너무 공개적으로 언론에 보도된 것에 대한 푸틴총리의 심기가 불쾌한 것이 그 원인이 된 듯하다.
이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폭된 가운데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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