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다면 사랑하라 ③

유선방송 등장 이후 시청할 수 있는 외국의 방송 프로그램중에는 성생활에 불만을 가진 파트너들을 상대로 성 상담을 해주며 성생활의 실전 테크닉까지 가르쳐주는 성테라피 프로그램도 있다. 이 프로그램은 아주 대담하고 구체적이다. 전문가들이 두 파트너를 직접 대면하여 구체적인 기교를 말로 설명한 다음 두 사람의 실전 현장을 카메라 등을 이용해 관찰하면서 필요한 행동, 또는 절제해야 할 행동들을 직접 지도하기도 한다. 개인의 성생활에 대해 이처럼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시하는 상담치료(섹스테라피)야말로 많은 사람들의 말 못할 고민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부부간, 특히 신혼부부들이 서로 간에 거리감을 좁히지 못하고 파경을 맞는 경우가 많은데, 성적인 관계만 개선해도 그 절반쯤은 충분히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성생활의 만족은 개인의 행복, 가정의 평화와도 직결된다는 의미다.
대부분의 서툰 파트너들에게 있어 주로 문제가 되는 것은 관계를 갖기 전 페팅(전희)의 단계다. 전희는 성관계에서 필수다.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이것을 즐기는 것이 만족스런 섹스의 절반을 차지한다. 하지만 이것도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어떤 커플은 전희의 중요성에 집착한 나머지 이 단계에서 힘이 다 빠져 본 게임을 이어갈 만한 열정이 남아 있지 않게 되는 경우도 있다. 교과서적인 테크닉에 집착하기 보다는 유연하게 그 순간에 어울리는 최상의 방식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은 자격시험이나 취직시험을 위해 많은 시간을 들여 공부하고 훈련을 받는다. 결혼생활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 결혼생활 가운데 매우 중요한 부분인 섹스를 잘 배우고 훈련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대화당 한의원 원장 (02-557-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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