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흉작으로 김치 파동이 크게 일 조짐이다.
김치는 우리 국민이 매끼 밥상에 올려 밥과 같이 먹는 주식과 같은 부식이다.
배추값이 추석전후로 포기당 15,000원을 호가하여 주부들의 넋을 빼더니 추석이 지나도 값이 별반 하락없이 고공행진중이다.
정부에서 중국산 배추를 긴급 수입하고 있으나 중국도 흉작으로 수요량을 대기 힘든 상황이다.
배추값 급등으로 최근에 밭에 있는 배추를 뽑아가는 파렴치한 절도도 발생하고 있다.
앞으로 기상이변을 쉽게 피하지 못하는 상황에 온 것 같다. 이러한 기상이변에 따른 농작물 흉작을 피해가기 위해서는 먼저 기상정보의 장기예보가 면밀하고 정확하게 예측돼 통보해 줘야 한다.
장기 장마예보가 나오면 농민들은 배추밭 고랑의 둔덕 경사를 만들어 배수처리가 잘되도록 기술을 제시해 줘야 한다. 장기예보를 잘해 주면 최악의 흉작은 피해갈 것이다. 그리고 기상이변에 대응할 새로운 패러다임의 식생대를 파악, 제시해 줘야 한다.
우리 김치는 300여년 전부터 개발, 콩잎 김치, 미나리김치, 양파김치, 우엉김치 등 수도 헤아리기 힘들 만큼 200여 가지가 있다고 한다.
이번 배추파동의 수습문제를 추궁받은 정부당국자는 배추김치를 못 담그면 다른 김치를 먹어야 한다고 궁색하고 안이한 답변만을 해서 반감을샀다.
정부당국자는 우리 국민들이 배추김치를 안 먹고는 못견딘다는 사실을 절대 간과해선 안된다.
정부는 앞으로 주곡인 쌀 자급생산에 노력하듯 채소생산과 보급에 각별한 노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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