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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재  |  yaja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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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09.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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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난생 처음 유례없는 폭염에다 폭우까지 겹친 기상이변이 속출했다.
기상청은 8월1일 이후 9월12일까지 서울에서 0.1mm이상 비가 온 날이 총 32일로 서울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8년 이래 최대 강수일수를 기록했다고 한다.
올여름 비가 많이 내린 것은 비단 서울 뿐만이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 특히 8월 강수일수가 18.7일로 이또한 1973년 이래 최다를 기록했다고 한다.
비가 많이 내리는 가운데 태풍마저 덮쳐 벼가 도복 물에 많이 잠겼다. 벼 이삭이 거의 영글어 곧 수확할 상황에서 벼가 물에 잠겨 싹이 나는 수발아(穗發芽) 피해가 났다.
그리고 뜨거운 태풍이 휩쓴 일부 들녘의 벼 이삭이 바짝 마르는 백수(白穗)피해가 나 쭉정이가 되는 흉작이 되었다. 이런 흉작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지난달 수해가 우심한 북한 신의주 주민을 돌보고자 쌀을 보낼 용단을 내렸다. 적십자사를 통해 5kg짜리 쌀 100만포대가 북한으로 간다.
이는 주민 20만명이 100일간 먹을 수 있는 양이다. 그리고 시멘트 25만 포대 총 1만톤과 컵라면 300만개를 보낼 계획이다.
천안함 사태로 빚어진 남·북한의 경색된 대치상황에서 인도적 차원으로 지원 물꼬를 튼 것이다. 정부는 모처럼 문을 연 인도적 지원이 군인에게만 가는 군용미(軍用米)로 전용(專用)될 것을 우려해 앞으로 쌀가루, 햇반, 쌀라면으로 보낼 궁리도 하고 있다.
북측은 이런 우리의 인도적 지원의 충정을 헤아려 배곯는 주민에게 우선 배급해 주는 손길을 펴주길 바란다.
그리고 하루속히 주민들이 의욕을 갖고 식량자급 의지를 펼칠 수 있는 농업생산기반 설치와 생산의욕을 고취시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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