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칼럼

뽀빠이이 상 용
농촌진흥청 홍보대사

 

뽀빠이 이상용이 독자 여러분에게 이 지면을 통하여 다시 한번 인사를 드립니다.
세월이 덧없이 흘러 제가 농촌진흥청 홍보대사가 된 지도 어언 1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로 기억됩니다.
서울 노원구청 문예회관에서 개최된 뽀빠이 이상용 유랑극단의 본격 출범을 알리는 공연상황을 취재하던 농촌여성신문 채희걸 발행인이 농촌진흥청 홍보대사 위촉, 알선을 거론했습니다.
당시 공연이 진행되던 상황이었지만 서슴없이 그 제의에 동의했습니다.
농촌여성신문과는 제18대 국회의원 선거가 막 끝난 지난 2007년 4월말쯤 첫 대면 인터뷰 인연을 가져 서로 허물없이 그런 제의를 나눌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MBC-TV 「늘푸른 세상 언제나 청춘」 프로의 MC로서 농촌순회방송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 방송의 MC생활을 하면서 농민들의 티없이 맑고 순수한 심성에 매료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농촌진흥청이 농민을 위해 아주 좋은 일을 많이하는 위대한 정부기관이라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아울러 농촌진흥사업에 종사하는 공무원들이 좋은 일을 많이 하건만 가진 권세가 극히 취약하여 힘들게 일한다는 것도 알게되어 홍보대사를 맡아 적극 돕기로 했습니다.
드디어 2009년 7월1일 10시 농촌진흥청 직원대상 강연을 시작으로 김재수 청장으로부터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강연은 오랫동안 코미디언으로서 축적해온 ‘유쾌한 웃음’ 소재를 가지고 즐겁게 사는 지혜를 토로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청춘」에 출연한 노인을 필두로 각종 무대에서 함께 섰던 출연자들과 나누었던 재치있고 웃음이 깃든 대화를 소개하며 웃으며 사는 비결을 제시해 청강 직원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날 위촉장을 받은 뒤 당시 류갑희 농촌진흥청 차장과 점심을 먹는 자리에서 류 차장으로부터 농촌진흥청이 발간한 많은 홍보책자를 받았습니다.
코미디언과 MC로서 무대에 서려면 무대의 성격과 대상 팬들에게 부합되는 적절한 MC대사를 마련해야 합니다. 저는 남들처럼 매니저와 전속작가를 두지 않고 홀로 작업을 합니다. 이런 작업을 혼자 하다보니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협찬을 받고 있습니다.
좋은 MC 자료를 얻기 위해서는 좋은 책자를 열심히 탐독, 메모해야 됩니다.
저는 전남 무안군에서 개최된 백련(白蓮) 축제에 초대되었습니다. 5만여 관객이 구름처럼 몰려든 대축제였습니다.
이때 출연자 대기실로 무안군수와 인근 5~6군데 군수가 저를 찾아 왔습니다. 이 축제에 그 군수들의 유권자들인 군민들이 합석했기 때문입니다. 군수들은 무대에서 5분 정도 축사할 기회를 달라는 간청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저는 농촌진흥청 홍보대사로서 아주 값진 MC 역할을 했습니다.
류 차장으로부터 건네받은 농촌진흥청 홍보자료에는 소가 겨울철 깡마른 건초(乾草)만 먹어 식상(食傷)하고 비타민C의 결핍 보충이 어렵다는 기록이 있었습니다. 이에 농촌진흥청이 겨울에 비타민C가 듬뿍담긴 청초(靑草)인 청예(靑刈)보리를 육종 개발하여 소의 사료로 공급하게 되었다는 기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겨울철에 기호성과 맛이 좋고 비타민C가 듬뿍 담긴 청예보리를 먹게 될 소의 기쁨을 빗대 ‘소도 좋아하는 농촌진흥청’이라는 얘기를 패러디 해 팬들로부터 갈채를 받았습니다. 지면 관계로 농촌진흥사업 홍보사례를 다 열거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지난 7월7일 농촌진흥청이 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아프리카 농업후진국 대상 농업기술 전수지원협력 MOU체결을 갖는 자리에 초청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6.25한국전쟁 당시 에디오피아로부터 군대 참전 지원을 받았던 나라였습니다. 지금은 이들 나라를 돕는 국가로 성장된 모습을 보고 그 일을 주도하는 농촌진흥청 홍보대사가 된 것에 대한 자부와 긍지를 가지고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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