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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서(蔭敍)
이양재  |  yaja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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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09.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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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교통상부 유명환 장관이 딸의 5급 외무공무원 특채 시비에 휘말려 이임인사도 못한 채 장관직을 떠나고 말았다.
이번 사건은 국민의 시각으로 용납되지 않는 정실(情實)과 특혜에 의거한 특채였다.
외교통상부 내부 고위관료 2명, 그것도 인사책임자가 면접심사에 관여 특혜를 주었다. 사건후 장관의 딸이 응시한 줄 몰랐다고 시치미까지 뗐다.
8월12일 정부는 공무원 채용제도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였다. 내용인즉 고시라고 불리는 5급 공무원 공채시험을 내년부터 2014년까지 채용자 30%를 서류와 면접으로 전형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2015년부터는 50%를 특별전형으로 채용하겠다고 한다.
이는 일부 국한된 필기학과 시험 전형만으로는 시대발전을 이끌 전문가 채용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같은 채용선진화 방안에 대하여 그간 고시준비를 해오던 힘없고 가난한 서민 자제들의 박탈감과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서민자제들의 신분상승의 통로인 고시제도가 좁아진다는데 대해 일부 국민들의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특채 전형의 공정성이 어떻게 담보될지 정치권을 위시해 국민모두 걱정이 크다.
공무원은 사회적 지위, 직업의 안정성, 보수, 퇴직후 생활보장 등이 있어 최근 제일의 선호직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옛부터 우리는 ‘음서(蔭敍)’라는 이름으로 높은 벼슬아치의 자제들이 과거없이 추천만으로 관리로 임용하는 제도를 가져왔다. 그러나 그것은 옛 일.
이제는 시대에 맞는 올바른 제도확립으로 나라 살림을 공정하게 이끌 좋은 일꾼을 뽑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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