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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이 대접받고 농사로 돈 버는 경북 만들 터”민선5기 릴레이 인터뷰 -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송재선 기자  |  jsssong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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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08.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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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22만개·투자유치 20조원 전력
2017년까지 억대 농가 2만호 육성
경북만의 경쟁력 있는 관광명품 개발

전국 최고 득표율로 민선 5기 경북지사에 당선된 김관용 경북도지사. 대규모 일자리 및 투자유치, 동남권 신공항 건설, 부자되는 농어촌 건설 등 자랑스러운 경북 실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김관용 지사로부터 도정 현안과 향후 구상 등에 대해 들어봤다.

전국 최고 득표율로 민선 5기 경북지사에 당선되신 것을 늦게나마 축하드립니다. 우선 취임 소감을 피력해 주시고 어떤 각오와 철학으로 향후 4년간 도정을 이끄실 것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시켜 주신 도민들께 감사드립니다. 영광스럽게도 2006년에 이어 이번에도 광역 자치단체장으로는 75.4%라는 전국 최고의 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도민들께서 앞으로 더 잘 해 달라는 명령이자 경북발전에 대한 열망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집중해서 일하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앞으로 도민들의 염원과 기대를 받들어 현장을 지키면서 도정을 이끌어 갈 것입니다. 지난 4년 이루어 놓은 성장판에 새로운 계획을 보태어 더욱 살기 좋은 경북으로 만들 것입니다. 공약한 사업 하나하나를 구체화해서 도민들께 확인시켜 드릴 것입니다. 그래서 일로써 보답하고 평가 받도록 하겠습니다.

일자리 22만개와 투자유치 20조원을 공약하셨습니다.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인지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중앙예산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투자유치인데 결국은 지역에 돈이 모이고 좋은 기업을 많이 유치해야 좋은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4년간 20조원의 투자유치를 해서 안정된 일자리 6만개를 우선 만들어 내겠습니다.
그리고 대규모 국가산업단지와 대단위 SOC·국책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관련 일자리 6만개를 추가로 만들겠습니다. 이외에도 사회적 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다양한 기업지원시책과 지역일자리 종합센터를 확대·추진하는 등의 사업을 통해 좋은 일자리 2만개를 조성하는 등 앞으로 4년간 14만개 가량의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공공부문의 일자리 8만개를 포함해 모두 22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목표는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조직과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합니다. 도정의 모든 역량을 일자리 창출로 결집시킬 수 있도록 조직을 정비해 ‘일자리경제본부’와 ‘투자유치본부’로 확대 개편하겠습니다.

지사께서는 여성에 대한 배려와 관심이 남다른 것 같습니다. 특히 공약으로 여성 정무부지사 임용을 내세우셨는데 어떤 취지입니까?
-과거부터 내려오던 남존여비사상이 우리 공직사회에 아직도 남아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경제적·사회적으로 많이 발전하고 변화돼 있습니다. 모든 정책도 여성들을 배려하는 방향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새로 들어오는 공무원들도 절반이상이 여성입니다. 그런 환경을 감안해 여성들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경상북도가 먼저 시도해 보자는 것이 여성 정무부지사 임용 공약의 근본 취지입니다. 사실 여성 정무부지사 임명은 신선한 충격이 될 것입니다.

공약으로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내걸었습니다. 필요성과 구체적 추진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동남권 신공항 건설은 지방 균형발전의 중요한 열쇠입니다. 글로벌 시대에 하늘 길 열지 않고는 지방의 미래가 없다고 봅니다. 공항이 있어야 기업들도 들어오고 그래야 일자리가 생기고, 경북제품 사러 외국 바이어도 들어올 수 있는 중요한 SOC사업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시작해도 10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빨리 추진해야 합니다. 우리 경북에도 신공항이 입지할 좋은 지역인 영천이 있습니다만 대승적 차원에서 동남권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원하는 지역인 밀양으로 동의를 하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신공항추진본부를 신설해 평가기준 등을 면밀히 분석해 차근차근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경남 밀양 유치논리를 개발하고 수도권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심포지엄 개최, 1천만명 서명운동 전개, 홍보물 배부 등의 활동을 통해 공감대를 확산시키겠습니다.

농어업의 안정과 발전은 경북발전의 기초가 됩니다. ‘부자 농어촌 건설’을 공약하셨는데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듣고 싶습니다.
-농촌 정말 어렵습니다. 그러나 농촌의 부흥 없이는 선진국 진입이 불가능합니다. 민선 5기에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갈 살맛나는 세상, 농촌에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목표는 농사만 지어도 잘사는 농촌입니다. 농민사관학교를 통해 농업CEO 1만5천명을 양성하고, 이를 통해 2017년까지 억대 농가를 지금의 두 배인 2만호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종자혁명 등을 위한 R&D 분야와 글로벌 판로확보에는 도가 직접 나설 생각입니다.
농업은 더 이상 1차 산업이 아닙니다. 쌀 전담과를 통해 쌀 산업을 6차 산업화하고, 전통음식도 자원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세계대학생 승마선수권대회와 제4경마장과 연계한 말산업과 고부가가치의 유용 곤충산업도 육성해 나갈 생각입니다. 농민이 대접받고, 농사지어 돈 벌 수 있는 경북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습니다.

저출산 문제와 보육문제 해결은 여성정책에서 중요한 분야입니다. 어떤 대책을 갖고 계신지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국운동을 한다’라는 각오로 임신·출산·양육 전반을 포괄하는 ‘저출산 극복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임신 및 출산 지원강화를 위해 산부인과가 없는 9개 시군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운영하고, ‘출산전 진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다복가정 희망카드제’를 운영하고, ‘세자녀 이상 가족 진료사업’을 통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습니다. 다양한 지원시책도 중요합니다만 무엇보다 사회적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38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아이낳기 좋은세상 운동’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사실 저출산 문제는 단기적 접근으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출산 및 보육비 지원 확대,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지원을 한층 더 강화하겠습니다. 여성들이 육아부담에 얽매이지 않고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도록 보육시설 확충 등 출산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할 작정입니다.

경북은 바다, 산, 내륙과 유교, 불교문화가 어우러진 다양한 관광자원을 갖고 있습니다. 돈 되는 관광산업을 위해 어떤 복안이 준비돼 있습니까?
-경북은 강·산·바다가 있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유교·불교·가야문화가 함께 있는 지역도 경북이 유일합니다. 이러한 자원을 활용해 경북만의 경쟁력 있는 관광명품을 육성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지난해부터 ‘오고, 머물고, 다시 찾는 경북’을 목표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경북관광 뉴비전 2020’을 마련해 추진하겠습니다.

최근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는데요. 이들에 대한 보존 관리에도 신경을 쓰셔야 할 텐데 어떤 구상을 갖고 계십니까?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경북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 웅도로서의 자긍심을 다시한번 세계에 떨친 자랑스러운 쾌거입니다. 이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고유한 정신과 전통문화를 지켜 온 마을주민들의 노력 덕분이라 생각됩니다.
이제부터가 중요합니다. 한국의 역사마을이 어떤 것인지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펼칠 작정입니다. 또 중장기 보존관리 전략을 마련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먼저 조례를 제정하고 전담부서를 설치해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하회마을에 대한 접근성 확보를 위해 도로 확·포장과 국도 승격을 유도해 나가는 한편, 현재 2012년 완공목표로 건립 중인 전통 한옥호텔도 조기에 건립토록 하겠습니다.

생활개선회와 같은 농촌여성조직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농업을 둘러싼 환경이 너무 어렵습니다. 앞이 안 보인다고 합니다. 농사를 잘 지어놔도 어렵고, 흉년이 들면 흉년이 드 는 대로 어렵습니다. 올 봄 쌀값하락에다 이상저온, 구제역까지 농민들 시름을 깊게 합니다.
그러나 어렵다고 실망해서는 안 됩니다. 농촌·농업발전을 주도해오신 저력을 발휘하여 단순한 먹을거리를 생산하기 보다는 고품질 명품 농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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