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경인삼 재배와 제도개선 및 소비촉진 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구내식당에 전시된 수경재배 인삼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

수경재배 인삼요리 30여종 선보여
수경인삼 소비촉진방안 간담회도 열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수경재배 인삼이 다양한 웰빙요리로 소비자에게 다가간다.
농촌진흥청은 세계 최초 기술로 개발된 수경재배 인삼의 활용가치와 식품개발 계획, 인삼의 효능을 소개하고, 수경재배 인삼의 소비 대중화를 위한 인삼요리 시식회를 지난 25일 충북 음성 소재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충북 음성)에서 개최했다.
인삼 관련단체와 농업인, 유관기관, 식품업체, 소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인삼특작부 김용범 연구사의 ‘수경인삼 개발 배경 및 활용방안’ 발제 ▲수경인삼 소비촉진 방안 간담회 ▲수경재배 인삼 연구현장 견학 ▲수경인삼 요리·가공식품 시식 등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특히 수경인삼 참치샐러드, 인삼쌈밥, 궁중떡갈비, 인삼증편, 인삼막걸리, 인삼푸딩 등 수경재배 인삼으로 가정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30여종의 인삼 요리가 선보여져 다양한 소비 확대를 모색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지금까지 인삼은 면역력 증강과 피로 회복에 뛰어난 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건강약재로 이미지가 굳어져, 주로 뿌리만을 이용한 건강기능식품과 약재 등으로 제한 사용돼 가정에서의 소비가 활성화되지 못했다. 이런 제한을 극복하기 위해 인삼특작부는 수경재배를 통한 인삼 생산과 식물체 전 부위를 이용한 식품 개발에 힘써오고 있다.
수경재배 기술로 생산한 인삼 뿌리는 주요성분인 사포닌 함량이 14.3~15.8㎎/g으로 영양적 가치가 뛰어나고, 잎과 줄기는 뿌리보다 사포닌 함량이 8~9배나 많은 140~180㎎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온실에서 엄격한 관리를 통한 청정재배로 잎이 부드러워 샐러드와 쌈채소, 녹즙, 튀김요리 등의 식재료로도 활용가치가 높다.
인삼특작부 인삼과 김용범 연구사는 “수경재배 인삼은 다양한 식품 개발과 가공을 통한 신소비 창출로 농촌에 새로운 소득원이 될 것”이라면서 “소비자들에게는 웰빙 식재료를 연중 공급할 수 있어 다양한 식품화 요구를 뒷받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