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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숙] “한국 억척아줌마 다 됐어요”이사람- 단양 영춘면 느티마을 김 미 숙 씨
김정연 기자  |  moya7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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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08.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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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영춘면 상2리 김미숙 씨는 모범적인 가정을 꾸리며 이주여성의 귀감이 되고 있다. <단양군청 제공>>

 

베트남서 시집온 지 7년, 래프팅지도교관 자격증 취득

한국으로 시집 온 베트남 여성이 국내 처음으로 래프팅 지도교관 자격시험에 합격했다. 충북 단양군 영춘면 상2리 느티마을에 사는 윙터씨(29)는 지난 7월9일 해양경찰청이 주관한 래프팅 지도교관 자격시험에서 필기와 실기를 한 번에 통과했다. 결혼이민여성이 이 자격증을 취득한 것은 윙터 씨가 처음이다. 특히 36명이 지원한 이번 시험에서 윙터씨는 남자들을 제치고 실기부문에서 1등을 차지했다.

남편의 ‘숨은 외조’로 한국정착 성공
2003년 베트남에서 남편 김주호(52)씨를 만나 결혼해 한국에 온 윙터씨는 1남2녀의 세 자녀를 둔 평범한 농촌주부다. 현재 29살인 그녀는 결혼 7년차로 지난해 귀화하며 한국이름 ‘김미숙’도 갖게 됐다.
적극적이고 활발한 성격 탓에 한국문화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던 그녀는 영춘면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관하는 동화 구연, 손두부 만들기 등 각종 체험수업에 참여하며 이웃과도 친해졌다.
그러나 그가 무엇보다 낯선 한국생활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던 데는 남편의 ‘숨은 외조’가 컸다. 지역소리꾼으로 소리에 빠져 각지를 떠돌다 뒤늦게 고향에 정착한 남편 김 씨는 지금도 마을의 상여소리는 도맡아서 할 만큼 솜씨가 좋다.
김미숙 씨의 하루일과는 여느 농촌주부처럼 매우 분주하다. 남편 농사일을 돕는 것은 기본이고 하우스에서 딴 애호박, 오이 등을 자전거에 싣고서 마을 음식점과 가게 등에 직접 팔기도 한다.
한국음식에도 관심이 많아 4년 전부터는 식당에 나가 일하며 가계에 보탬을 주는 한편, 짬짬이 요리를 배워 손님들에게 대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제2의 고향에서 펼친 꿈
김미숙 씨는 최근 래프팅지도교관 가이드 시험에서 1등으로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하였다.
김 씨가 래프팅 자격시험에 도전하기까지는 주위의 권유와 응원도 큰 힘이 됐다. 그는 30m가 넘는 강을 거뜬히 왕복할 정도로 수영실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어렸을 적부터 해안에서 자라 물에는 자신이 있었고, 더욱이 베트남에서 래프팅 대회에 참가해 입상할 만큼 실력이 뛰어났다. 마침 베트남에서 래프팅 가이드를 한 경험도 있어 자격시험 도전에 용기를 냈다.
현재 다른 래프팅 교관으로부터 마지막 연수를 받고 있는 윙터 씨는 다음달초부터는 본격적인 래프팅 가이드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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