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 나종석 경기 화성시 팔탄농협 조합장

<고품질 추청벼만을 사용하는 팔탄농협의 햇살드리쌀은 연중 햅쌀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고품질 쌀이다.>

 

배짱 있는 추진력, 베푸는 삶의 자세로
2년 연속 전국 최우수조합상, 농협 총화상 수상


명실상부한 최우수 농협
“부지런한 새는 먹이를 골라서 먹을 수 있습니다.”
경기 화성시 팔탄농협 나종석 조합장(66)은 이 말을 가슴에 새기고, 실천하며 살아왔다. 그런 결과물인지 2008년 이곳에 조합장으로 다시 취임 한 이후 올 6월말까지 무려 17개의 수상실적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그 중에서 굵직한 것만 나열해 봐도, 2008년 도 농협의 종합업적평가 농촌형1위, 종합업적평가 농촌3형 전국 1위, 2009년에는 종합업적평가 농촌형 1위, 상호금융대상, 전국 하나로마트 부문 최우수상, 그리고 올해도 자랑스러운 경기농협조합장, 상반기 종합업적평가 농촌2형 1위를 수상했다.
“올해 농협창립 49주년 기념식의 총화상 수상은 정말 큰 영광입니다.”
그 많은 수상의 비결을 묻자 나 조합장은 그 공을 임직원과 조합원의 공으로 돌린다. 하지만 물론 이 모든 일의 선두에는 나 조합장의 뛰어난 리더십과 추진력이 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사실 나 조합장은 이미 1993년과 1997년 두 차례 팔탄농협의 조합장을 지냈고 2008년 주변의 간곡한 권유로 다시 조합장에 나설 때 결심한 것이 있단다. 바로 마지막 봉사로 생각하고 열정을 바치겠다는 각오였다.
“조합장에서 물러나 있던 9년 동안 개인적으로는 더 큰 성과물을 낼 수 있었죠. 150침상의 연세 나은병원을 설립하는 등 다방면에 힘을 쏟아 살림도 많이 폈죠. 다시 맡은 조합장은 순수한 봉사직이라 여기고, 월급을 모아 장학기금을 만들 계획도 세워 놓았습니다.”
나 조합장의 이런 진심은 팔탄농협의 임직원들에게 그대로 전해져 책임의식과 농협에 대한 애정으로 똘똘 뭉치는 단결을 이뤄냈다.

조합원 제일주의
팔탄농협은 올해 자기자본 확대운동의 하나로 연초부터 출자금 증대에 힘써 6억4,000만원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예수금 규모도 전년도 말 1,517억원에서 495억원이 성장한 2,012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또 올봄 건전한 육묘의 보급과 일손 부족 농가를 위해 공동육묘장을 운영해 3만3,591상자의 육묘를 보급했으며, 농약·비료 전 품목에 20%의 보조금을 적용하는 등 농가 지원에 앞장서 왔다.
“앞으로도 경제사업 등 조합원 실익 중심의 사업을 펼치고, 올해 종합업적평가 3연패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껌 한통을 사도 팔탄의 하나로마트를 이용하라며 일일이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농산물 판매와 예수금 실적 달성에 이달의 우수상 등을 마련해, 조합장 자비로 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경쟁 속에 성취감을 느끼도록 독려하며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사용하는 나 조합장의 각오가 새삼스럽다.
“행운목에 꽃 핀 것 보셨어요? 작년에는 사무실 행운목에 꽃이 피더니 올해는 관음죽과 산세베리아도 귀한 꽃을 보여주네요. 좋은 일이 생길 징조겠죠?”
팔탄농협을 제대로 키워보겠다는 나 조합장의 마음이 식물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었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