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性)은 생(生)이다 ①

‘잘 먹고(快食), 잘 자고(快眠), 잘 누기(快便)’는 예로부터 내려오는 건강 장수의 3대 조건이다. 식성 좋게 잘 먹고 숙면을 취하며 신진대사도 원활하다면 지금의 몸 상태는 아주 시원스럽게 좋다는 증거다. 말을 뒤집어, 잘 먹고 잘 자고 잘 누는 사람 또한 여간해서 건강에 이상이 생기지 않는다. 이러한 ‘3쾌(三快)’의 건강법칙을 지키는 것은 그러나 용이한 일이 아니다. 특히나 변화가 많기 때문에 일정한 틀 안에서만 살아가던 옛날 사람들에 비하면 이 조건을 따르기가 한층 어렵다.
생활에 변동이 생기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먹고 자는 패턴이 흔들리게 된다. 설혹 심리적 스트레스에 강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직업상 야근과 같은 피할 수 없는 변화요인이 생기면 안정된 수면에 방해를 받을 수밖에 없게 된다. 이렇게 먹고 자는 리듬이 흔들리면 자연히 배설에도 문제가 생기기 쉽다.
성인의 경우 쾌변에는 또 하나의 요소가 추가되는데, 바로 성생활을 통한 배설이다. 현대의 과학자들은 성인이 된 후 규칙적이고 일상적인 성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인체의 건강과 중요한 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을 여러 연구와 통계들을 통해 주장하고 있다.
예로부터 선인들은 특정한 진단도구 같은 것을 사용하지 않고도 소변의 색깔로 그 사람의 장기 건강을 추정하곤 했다. 예를 들어 무색무취한 소변은 전체적으로 건강이 좋다는 징표며, 색이 탁하거나 노랗고 붉은 것은 인체 어디엔가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을 암시한다.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은 신장, 방광 또는 전립선이나 요도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비뇨기 계통의 이 장기들에 염증이나 종양 등이 생기는 경우 농이나 피가 섞여 나오게 되고 결석과 같은 물리적 손상에 의해서도 피가 나올 수 있다.

대화당 한의원 원장 (02-557-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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