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비닐하우스 농작업 관리

 

비닐하우스 안은 높은 온도와 습도, 환기 부족으로 인한 유해가스, 급격한 외부와의 온도차 등으로 건강에 유해한 작업환경이다.
여름에는 더위를 피하기 위해 한낮 작업을 하지 않기도 하지만, 하우스 내 작업자의 몸에 쌓이는 열 스트레스는 하우스병과 같은 건강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하우스병은 허리와 어깨의 통증, 감기, 현기증, 구토증, 피로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농업인의 직업병 중 하나이다. 더구나 장시간 무리하게 작업하는 경우, 피로와 집중력 저하로 안전사고 위험을 증가시키게 된다.
그러나 작물의 특성상 비닐하우스 내의 온도를 낮출 수는 없는 상황이므로, 고온에서 지속적인 하우스 내 작업을 하면서 하우스병 등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간단한 방법은 적절한 작업복을 입는 것이다.
최근 냉각조끼나 목 냉각 수건 등을 사용하여 더운 환경에서의 열로 인한 신체 스트레스를 다소 줄이고 있는데, 이런 경우 적절한 냉각수준을 유지하여 일부 신체부위의 지나친 냉각으로 인한 건강상의 위험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농촌진흥청에서는 더위로 인한 신체부담을 최소화하여 작업능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 비닐하우스 작업복을 개발 중이다.
비닐하우스 작업복의 개발 포인트는 땀을 빨리 흡수하여 외부로 신속하게 배출하는 흡한속건성, 오염이 덜 묻도록 하는 발수성이 우수한 소재를 사용하여 작업 시 동작을 구속하지 않는 디자인으로 구성하는 것이며, 부가적으로 항균성과 자외선 차단 기능도 가지게 된다. 내년쯤에는 비닐하우스 작업복이 개발 보급되어 농업인들의 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자료제공= 농촌진흥청 농업재해예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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