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시대 - 김영석 영천시장에게 듣는다

 

“기업인을 왕으로”…공격적인 투자유치
한방·와인·천연염색은 영천의 성장 동력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과감한 결단력과 추진력을 가지고 굵직한 사업들을 시에 유치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압도적인 지지로 재선에 성공한 김영석(58·사진) 영천시장. 경마·한방·천연염색·와인 등 고부가가치 농업 실현을 위한 다양하고 비전있는 사업을 펼치고 있는 김영석 시장을 만났다.

제4경마공원 조성 사업 개요와 향후 계획은?
-2014년 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영천경마공원은 영천시 금호읍 일원 210만여㎡ 부지에 경마장과 트레이닝센터, 각종 문화시설들을 조성해 가족단위 관광과 체험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이 될 전망이다. 규모는 기존 서울, 부산·경남, 제주 경마공원 면적의 두 배 정도다. 시설면에서는 경마와 경주마의 훈련이 동시에 가능한 경마장과 트레이닝센터가 한 곳에 들어서며, 국내 최초의 잔디주로와 초현대적 관람대, 마방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개장과 동시에 국제대회도 유치할 계획이다.
말산업 육성법의 제정에 맞춰 말산업 규모 확대를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말 사육 생산 농가를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말 전용 경매시장과 말고기 및 부산물을 이용한 고부가 건강식품 개발과 각종 장구 제작 생산 및 판매산업을 조성하고, 말굽 관리를 위한 전문 장제소 설립 등 종합적인 말(馬)산업 단지를 구축해 말 산업의 본고장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다.

기업유치를 위한 영천시의 노력은?
-투자유치를 시정의 최우선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이를 위해 ‘기업유치단’ 신설과 ‘서울사무소’ 개설 등을 통해 현장에서 뛰는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시장을 비롯한 모든 직원들이 솔선수범해 ‘기업인을 왕으로’ 모시고 원스톱 처리시스템도 더욱 강화해 이제는 창조적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
투자유치진흥기금을 150억 원 규모로 조성해 관내로 이전하는 알짜기업에게는 인센티브를 과감하게 지원하겠다. 경제자유구역인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를 조기에 조성토록 하고, 하이테크파크지구도 조속히 개발해 대기업 및 외국인투자기업을 관내에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영천의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특수시책은?
-부자 농촌 만들기에도 시의 역량을 집중하겠다. 이를 위해 우선 2012년까지 1,080ha에 사업비 100억 원이 투입되는 북안광역친환경단지 2년차 사업에 경축순환자원센터와 산지유통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 제1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포도와 복숭아에 대한 시설 및 기술지원, 영천와인클러스터사업을 추진해 포도를 고부가가치의 와인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
대도시 소비자층을 겨냥해 영천 포도한우와 영천한방포크 등 지역축산 브랜드로 적극 육성하겠다. 
천연염색 산업화를 위해서는 천연염색기술의 보급 및 산업화를 추진하고, 경북천연염색산업연구원을 설립해 천연염색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한편, 상품의 과학화·표준화·자동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
아울러 ‘보현산권역, 신녕권역, 은하수권역, 돌할매권역’ 등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이 4년 연속 선정됨에 따라 농촌마을의 경관을 개선하고 소득기반을 확충해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 귀농교육과 전원생활체험교육을 통해 귀농인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해 ‘살고 싶은 농촌’, ‘부자농촌’을 만들어 나가겠다.

영천한방산업화 신활력사업 추진 상황은?
-지난 2008년 행정안전부의 제2기 신활력사업에 ‘영천한방산업화사업’이 선정돼 영천시농업기술센터는 3년간 117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했다.
영천 한방산업화사업은 약초생산기반의 구축, 한약재 유통 선진화, 한방 제조 가공산업의 활성화, 체험·축제사업의 발굴과 지역혁신역량 강화 부문 등 5개 부문에 12개 사업과제를 발굴해 사업을 추진했다. 한방진흥특구지정과 더불어 신활력사업으로 한방도시의 이미지를 더욱 높여 영천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전국 한약재 유통량의 30%를 차지하고 있고 영천은 한방과 관련한 한약자원식물원 조성과 한약재품질검사소 설치와 한방아카데미 운영, 약초종자관리센터와 한방 명소거리 조성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한방의 중심도시로 우뚝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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