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도 자격증 시대


 유기농업기능사, 원예기능사 등 농업 자격증 교육 인기

녹색농업 실천을 위한 농업분야 자격증 취득교육이 활발하다. 농업인들은 요즘 대세인 친환경인증에 대한 지식과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편으로 각종 농업자격증 취득을 선택하고 있다.
또 귀농을 염두에 둔 사람들도 농업에 대한 전반적 교육을 알아가는 과정으로 각종 농업 자격증에 도전해 농업의 추세와 경향을 파악하며 전문적 농업지식을 쌓고 있다. 농업에 유용한 각종 자격증 중에서도 유기농업기능사가 요즘 특히 인기다.

“농업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관련 기관이나 단체에 취직하는 것을 염두에 두기보다 경쟁력 갖춘 농업을 위한 방편으로 농업자격증 취득에 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게 남양주시 농업기술센터 유환석 지도사의 말이다.
관련된 전문대학 과정을 마치지 않고도 취득 할 수 있는 농업에 관련된 자격증으로는 버섯종균기능사, 종자기능사, 유기농업기능사, 원예기능사, 산림기능사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최근 환경오염과 함께 유기농업과 웰빙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친환경농산물 생산을 위한 유기농업기능사 자격증 교육에는 농업인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참여와 호응이 특히 높다.
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2006년부터 유기농업기능사반을 운영해 총 150여 명의 합격생을 배출하기도 했다. 또 경북농민사관학교도 자격증 취득 열풍이 부는 곳이다. 농민사관학교는 다양한 자격증취득 교육을 통한 농어업전문CEO를 양성하기 위해 올해 유기농기능사과정 등 4개 과정 139명의 교육생을 선발해 교육하고 있다.
지난해 말 전국 최초로 농림수산식품부의 농어촌체험지도사 교육과정 인증기관이 된 대구대학교에서는 농어촌체험마을 리더 양성을 위한 농어촌체험지도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농어촌체험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농어촌체험마을 사무장의 우선채용 등의 혜택이 부여되고, 체험마을 농외소득증대에 앞장서게 된다. 각종 농업관련 자격증은 다음과 같다.
유기농업기능사는 요즘 먹을거리 트렌드가 ‘유기농’으로 대표되고 있는 만큼 일체의 합성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물과 미생물 등 자연 자재만을 사용하는 농법에 관해 생산부터 품질인증의 사후관리, 기술지도까지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받는 자격증이다. 고부가가치 작물생산의 한 방안으로 유기농업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되는 추세에 유기농기능사 자격증은 농산물 품질향상과 차별화된 안심 먹을거리 생산으로 소비자 신뢰확보의 첨병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버섯종균기능사는 우량 버섯종균의 생산과 버섯 재배기술 개발 등 전문적 지식을 갖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농가 부업과 소득증대에 이바지할 수 있는 자격증이다. 최근의 버섯재배는 조립식, 블록식으로 바뀌고, 환경(온도, 습도)조절도 자동화되는 추세여서 우수한 종균보급의 필요성도 증가될 것이며, 많은 기술 개발을 필요로 하는 분야이다. 최근 응시자수가 크게 증가하고 합격자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원예기능사:원예는 정상적인 시기에 관련 원예작물을 재배해서는 경영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특성이 있어 시기를 앞당기거나 늦출 수 있는 시설 재배에 대한 기술, 지식을 이해하고 실제 관리에 이용하거나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 된다. 이에 따라 과학적이고 경제성 있는 채소, 화훼, 과수, 시설원예작물 재배를 위한 제반 지식과 기능을 갖춘 기능 인력을 양성하는 자격증이다.
종자기능사:농업생산성을 증가시키고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한 정책적 배려에서 작물재배가 크게 장려되어 우수한 작물품종의 개발 및 보급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전문적인 지식과 일정한 자격을 갖춘 사람으로 하여금 작물종자의 채종과 생산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기위해 종자에 관한 숙련기능을 가지고 작물, 원예시험장이나 작물재배농장에서 새로운 품종의 육성을 위해 품종간 또는 개체간 교잡, 교배 등의 시험연구를 수행하는 업무를 보조하고, 토양, 기온, 습도 등의 적합한 재배조건을 조사하고 개량된 우수한 종자와 묘목을 생산, 번식, 육종, 저장시키기 위하여 재배관리 및 생산관리, 농약살포, 비료사용 등의 직무를 수행한다. 최근 응시자와 합격자수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합격률도 높은 편이다.
산림기능사: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고 사회가 고도화됨에 따라 산림육성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정한 자격을 갖춘 사람으로 하여금 임야를 관리하게 함으로써 산림의 종합적인 개발을 도모하기 위해 자격제도 제정. 산림에 관한 숙련기능을 가지고 조림, 육림, 임업기계사용, 목재수확, 임도설치 등의 산 림 생산에 관한 작업관리 및 이에 관련되는 업무를 수행한다.
이밖에 농기계관련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진 시군의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기계운전 및 정비기능사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교육생들이 농기계정비기능사 자격 취득으로 바쁜 영농철에 시간절약은 물론 수리비용 절감 등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도 있다.
“이제는 농업도 꾸준히 공부하고 연구해 강한 농업을 만들고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해야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게 자격증 취득 교육에 참여한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