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물가관련 전문가 회의 개최

농림수산식품부는 이상기후 등에 따른 수급불안으로 최근 일부 농식품 가격이 크게 올라 추석을 앞둔 서민가계에 부담이 되고 있는데 대해 지난 10일 물가관련 긴급 전문가회의를 열어 하반기 농식품 수급 및 물가동향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농협중앙회, 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전문가들은 최근 농식품 물가 상승은 계절적 요인과 이상기후(봄철 저온, 여름 고온)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진단하고, 최근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러시아의 밀 수출금지 조치 등 국제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애그플레이션 발생 우려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발생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국제곡물가격 동향을 예의 주시해 가격상승 가능성에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품목별 수급 전망을 보면, 채소류는 단기적으로 가격불안 요인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9월 이후 출하가 정상화되면 공급량 증가로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과실류는 햇과일 수확초기 단계로서 공급량이 적지만, 추석 이후 햇과일 출하가 본격화되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진단을 토대로 참석자들은 국민들의 물가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농식품부 등 유관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물가 전망이나 농식품 수급 상황, 구매정보 등을 주기적인 브리핑을 통해 선제적으로 국민과 시장에 전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의 현안 해결 방식의 물가관리시스템을 구조적으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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