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생활개선연합회, 부부문패달기 실천 앞장서

<부부공동문패달기 운동에 참여한 고령군생활개선연합회원들이 행복한 가정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결혼이주 다문화 20가정도 운동에 적극 참여해

“농촌에는 사실 문패 다는 집이 많지 않아요. 그런데 이번 ‘푸른농촌 희망찾기’ 사업을 통해 남편 이름과 제 이름이 함께 집 앞에 걸리니 기분이 남다르네요. 왠지 대접받고 있다는 기분도 들고….(웃음)” 이명희 고령군생활개선연합회장은 집 앞에 걸린 문패를 보며 행복한 웃음을 짓는다.

부부가 하나 되는 공동문패
고령군 곳곳의 집 앞에 부부공동문패가 달렸다.
경북 고령군생활개선연합회(회장 이명희)에서는 ‘푸른농촌 희망찾기 행복한 농촌가정 육성 프로젝트 시범사업’으로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부부공동문패 달기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250여 회원농가에 부부공동문패 달기 행사가 실시된 것.
이번 부부공동문패 달기 행사는 가부장적 호주문패 대신 서로를 가정생활의 동반자로 인식하자는 취지의 일환으로 시행됐다.
이명희 군연합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양성평등 의식과 여성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효과를 가져다주었다.”며, “특히 우편물이 정확한 목적지에 도달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있어 집배원의 수고를 덜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부공동문패 달기에 참여한 회원들은 “부부문패달기를 통해 부부간 정도 돈돈해지고 가정의 화목도 쌓여지는 것 같다.”며, “회원들뿐만 아니라 이웃에게도 부부문패달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라고 권유할 것”이라 입을 모았다.
또한 결혼이주 다문화가족 20가정에도 문패를 달아 소속감과 유대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으며, 안정적으로 한국문화에 정착, 부적응에 따른 가족해체 방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고령군농업기술센터 이철현 소장은 “행복한 가정의 첫걸음은 가족 간 사랑이 충만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것이다.”며, “문패달기 행사를 통해 우리사회가 서로를 존중하여 양성평등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하자.”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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