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 폭 넓히는데 중점, 직업능력개발 취업 지원

<대전이주여성인권센터에서 직업능력 교육을 받고 있는 결혼이민자.>

 

여성가족부(장관 백희영)가 결혼이민자들의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하여 새마을운동중앙회, 광주사랑어머니회, 한국여학사협회 등 7개 단체와 공동협력사업으로 다문화가족 친정가족 맺어주기 및 각종 역량 개발 교육을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전국 6개 농촌 및 5개 도시 지역 결혼이민자 530여명이 참여한다. 새마을운동중앙회에서는 철원, 서산 등 6개 농촌지역의 결혼이민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우리 문화와 생활에 큰 어려움 없이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참여 이주여성들은 부녀회장, 새마을 지도자 등과 1:1 결연 맺기, 부녀회 회원들과 친정가족 맺기 등의 상시교류를 통해 이국생활과 결혼생활에서의 어려움을 나누고 조언을 듣는다.
결혼이민자 부부와 시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다문화 디딤돌 교실에서는 다문화사회 이해, 한글교실, 한국음식 만들기 등 실생활에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서로의 이해를 넓힌다. 연말에는 생활체험 수기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 대전, 울산 등 도시지역 결혼이민자를 위해서는 한국어 교육과 함께 직업능력개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한국여학사협회, 대전이주여성인권센터, 울산밝은미래복지재단)
지역별로 미용, 요리, 네일아티스트 실습, 창업 및 취업을 지원하는 컨설팅 교육, 파트타임 사무도우미 취업에 필요한 컴퓨터, 기초회계, 공문서 수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결혼이민자들이 실무교육과 현장실습 등을 통해 취업 또는 창업에 이를 수 있도록 지원하며, 현재 23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결혼이민자들에게 인형극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이들이 국가별 문화 알림이로 나서 어린이집에서 국가별 민속동화 인형극을 공연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다. (성남YWCA)
한편, 결혼이민자들이 행복한 가정을 꾸려갈 수 있도록 부부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상담·교육 프로그램도 실시된다. (글로컬커뮤니티 함께우리, 광주사랑어머니회) 프로그램은 자녀 교육과 사회적응을 위해 다문화 가정 부모들이 알아야 할 ‘한국의 교육제도 및 학교생활에 대한 이해교육’, ‘발달주기별 맞춤형 부모교육’과 다문화가족의 가족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배우자 역할 교육’, ‘가족상담’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백희영 장관은 “민간단체의 적극적 활동은 결혼이민자들의 사회 정착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의 다문화에 대한 이해 제고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지자체, 출입국관리소 등이 참여하는 지역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새로 입국한 결혼이민자 등 취약해 지기 쉬운 다문화가족 지원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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