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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렬] 농업의 절반을 여성이 떠받친다월요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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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07.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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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승 렬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장
본지 칼럼니스트

 

하늘의 절반을 여성들이 떠받친다. 이는 중국의 마오쩌뚱이 종종 언급한 말이다. 오늘날 한국은 농업의 절반정도를 여성농업인들이 담당하고 있다. 2009년 농가인구 211만명 중 51.6%가 여성이며, 여성의 영농참여비율은 1970~1980년대 급증해 2009년 47.8%에 이르렀다. 농촌에서 여성의 비중과 역할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2009년 식품산업의 매출은 134조원을 넘었다. 농식품 수출은 48억불을 달성했다. 인삼류(1억1천만불), 김치(9천만불), 김(8,200만불), 파프리카(5,300만불), 고추장 등 장류 (3,100만불), 유자차(2,700만불)와 같은 주된 수출 품목에서 보듯이 식품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특별 히트상품 막걸리를 포함한 발효주(6,800만불)도 크게 약진했다.
이렇듯 농촌에서는 여성이, 경제에서는 식품이 주목받는 시대적 상황에서 올 3월5일 한국농식품여성CEO연합회가 창립총회를 갖고 탄생했다. 현재 한국농식품여성CEO연합회 회원은 전국적으로 200여 명에 달한다.
한국 농식품 여성CEO들 중 대표적인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다양한 분야에서 돋보이는 분들이 나타나고 있다. 배혜정누룩도가의 배혜정 대표는 한국의 전통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면서 5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중 50% 정도를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다.
서분례 대표가 운영하는 서일농원은 우리 고유의 된장 등 발효식품을 트레이드마크로 하는데, 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담을 전후해 세계 정상, 또는 수행원들이 방문하게 될 한국 전통장류업체의 상징이다. 서분례 대표는 캄보디아 등 동남아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도 말없이 자비를 베풀고 있다.
머쉬하트의 김금희 대표는 국제 HACCP과 글로벌 GAP 인증 등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 미국, 캐나다 등에 새송이버섯 20억원 정도를 수출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브랜드로 ‘머쉬엠’을 출시, 세계적 브랜드로 키워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인근 농업인 등 100여명 이상을 고용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매실에 대한 집념과 열정으로 한길을 달려온 청매실농원 대표 홍쌍리 여사는 5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뿐만 아니라, 매화축제를 전후해 지역경제를 크게 활성화시키는 견인차역할을 하고 있다. 2006년 미국 LA에 지사를 설립하고 2008년 1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1999년 한과를 미국으로 처음 수출하면서, 세계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계기를 마련한 담양한과 박순애 대표는 2008년 농식품부 식품명인(33호)에 지정됐다.
2009년 농식품부 식품명인(제38호)에 지정돼 전통김치의 맥을 잇는 여성 CEO도 있다. 풍미식품 유정임 대표는 기술연구소까지 설립해 기술혁신형 기업으로 경영한 결과 2010년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풍미식품은 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농업기술훈련을 받으러 오는 농업전문가들의 방문지로서 많은 외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렇게 많은 농식품 여성CEO들은 한국적인 것을 토대로 한국을 뛰어 넘어 세계 속에서 더 사랑받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을 실천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의 비전2020에서는 앞으로 10년 비전 키워드의 하나로 식품산업을 꼽았다. 식품산업을 매출액 260조, 고용 212만명의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농식품 수출 300억불, 세계 10위 농식품수출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더 이상 농업이 국가경쟁력에 걸림돌이 되지 않고 성장의 한 축으로 자리잡기 위해 한국 농식품 여성CEO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농촌진흥청은 한국 농식품 여성CEO들이 우리나라의 농업과 식품의 외연을 확대함은 물론,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지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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