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4일 개최된 월드컵 축구 4강진출권을 놓고 벌어진 독일과 아르헨티나 간의 대전은 축구경기 관람의 백미였다.
전반 3분 프리킥의 기회를 얻은 독일은 킥을 맡은 슈슈(슈바인 슈타이거)선수가 네트를 가를 토마스 뮐러 선수의 머리에 절묘하게 볼을 공급하여 쉽게 1점을 얻어냈다. 그후 벌어진 후반전, 아르헨티나는 한때 뺏긴 점수를 만회할 만한 프리킥의 기회를 가졌으나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이 있었다. 또 차넣은 볼을 상대 골키퍼가 막아내는 묘기로 좀체 득점을 하지 못했다.
그후 독일은 전열을 갖추어 공격수 중심으로 볼을 모는 선수와 함께 좌우 모두 3인이 같은 선상(線上)의 횡대를 맞추어 가다 정확히 3점을 몰아넣었다.
거리가 못 미치면 누운 자세로 볼을 밀어넣는 묘기를 연출했다.
세계 스포츠기자들은 공격수가 횡렬로 편대를 이뤄 적진을 뚫고 가는 독일 축구 공격 모습을 보고 전차군단 이라는 닉네임을 붙였다.
전차군단이라는 아주 적절한 닉네임을 붙인 스포츠 기자들의 예리한 관찰시각도 놀랍다.
이번 양국간 대전에서 독일팀은 시속(時速) 35km, 아르헨티나 선수는 31km를 뛰었다고 한다. 독일은 빠르게 적진을 파고들어 승기를 잡은 것이다.
권투는 팔로 하는 경기건만 펀치를 빨리 내고, 빠른 발로 피해야 이긴다.
모든 스포츠 경기와 일상사 모두 속도에 의거, 승부가 판가름 난다.
이번 양국간 경기엔 바쁜 국정을 제치고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직접 관람 응원, 격려했다.
골을 넣을 때마다 메르켈 총리는 만면에 기쁨의 웃음을 띄며 박수치며 격려하는 모습이 아주 보기 좋았다.
독일은 이번 축구경기를 통해 국가브랜드를 크게 드높였다. 부럽기 한이 없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