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육군소속 중위, 마을어르신 컴퓨터 가르쳐

강원도 인제군 어론리 소리향장수마을(위원장 채중석) 어르신들은 요즘 손녀딸 같은 군인 선생님의 도움으로 바쁜 영농 철에도 피로를 잊고 컴퓨터교육 받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어르신들의 컴퓨터 선생님은 다름 아닌 마을인근 육군 과학화 훈련단에 재직 중인 강아름 중위(29). 강 중위는 낮에는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하고, 저녁시간을 이용해 마을어르신들께 무료로 컴퓨터를 가르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어론리 노인회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컴퓨터 교육은 20여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매주 1회 2시간씩 실시되고 있다.
어르신들의 컴퓨터 선생님인 강아름 중위는 “어론리 마을어르신들이 컴퓨터를 배우고 싶어도 가르쳐줄 선생님이 없어 힘들어하신다는 이장님의 요청에 컴퓨터교육을 실시하게 됐다.”며, “다행히 부대의 협조로 어르신들께 컴퓨터를 가르쳐 드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어르신들 대부분이 70대 노인분들이라 첨엔 마우스 작동이며, 키보드 누르는 것도 어려워들 하시더니 이제는 기본적인 작동쯤은 하실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강 중위는 여러 가지 사정상 주1회 교육을 하고 있지만 어르신들이 조금이나마 능숙하게 컴퓨터를 다루실 수 있을 때까지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컴퓨터를 배우는 것이 소원이었던 마을어르신들은 강중위의 도움으로 서툴지만 자식들에게 메일도 보내고, 인터넷 뉴스도 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강 중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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