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농업을 말한다 - 경북 고령군농업기술센터 이철현 소장

 

고품질 안전쌀 ‘고령옥미’ 생산단지 확대
유용미생물 무상공급…농산물 명품화 추진


농촌·농업 발전의 힘찬 견인은 농촌지도사업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경북 고령군농업기술센터에서 확인한다. 고령군은 지난해 농촌진흥청이 주최한 ‘푸른농촌 희망찾기’ 성과보고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그 저력을 발판 삼아 이철현 소장은 올해도 힘찬 추진동력을 발휘하고 있다.

고품질쌀 생산·농기계 임대사업 주력
고령군은 지난해 ‘고령옥미’ 시범재배단지 700ha를 조성하고, 표준재배매뉴얼에 따라 정밀 생산지도에 힘써 유전자(DNA) 검사 결과 고령옥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우수기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철현 소장은 “고령옥미의 성가를 더욱 높이기 위해 올해는 시범재배단지를 900ha로 확대하고 육묘상자처리 제제와 친환경 농자재를 확대지원 하는 등 ‘고령옥미’의 명품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고령군농업기술센터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이 소장은 “농기계 임대사업에는 올해 18억300만원을 투입해 812점의 장비를 확보했으며, 저가 임대지원으로 노동력 및 영농비 절약뿐만이 아니라 적기 영농추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힌다.
농기계 임대지원뿐만 아니라 오지 순회수리, 농기계 실기교육에도 힘써 기계 활용의 극대화를 적극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다.

새 소득작목 발굴…재배기술 보급
이철현 소장은 최근 한반도의 아열대 기후화에 따라 관내에 블루베리, 토종 복분자 등의 재배면적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 작목의 시범재배면적 확대와 기술보급에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특히, 옥수수 알이 알록달록한 옥수수와 미니오이를 신규로 보급중인데, 농가에서 벌써부터 큰 관심을 보여 새로운 주산작목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령군농업기술센터의 지역 주산작목인 딸기 및 감자 조직배양묘와 마늘 우량종구 생산·공급에 주력해 특산작목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이 소장은 “2010년 새 비전 역점지도과제로 안전한 먹을거리를 선호하고, 이들 농산물의 소비 증가에 따라 안전 농산물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농업인들에게 유용 미생물 공급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고령군의 유용미생물 생산계획은 8종, 10톤으로 모두 농업인에게 무상으로 공급된다.
공급되는 유용미생물을 통해 원예·축산분야에서 사용되는 항생제와 농약 사용을 억제, 고령군의 친환경농업 기반 확대와 이곳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의 명품화를 촉진할 것으로 이철현 소장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밖에도 고령군은 원예분야에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큰 LED(발광다이오드) 이용 농업조명과 탄소 발열체 난방기 시범보급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노동력 절감형 편이장비 보급, 수박시들음병 방지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밭작물 조수피해 방지기술 보급, 버섯재배 기계화시범, 무논점파 기술시범 등 다양한 선진기술 보급에 힘써 관내 농가의 소득 증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고령농민에 활기찬 농촌생활 뒷받침
한편, 고령군은 고령 농업인의 활기차고 건강한 생활을 뒷받침하기 위해 농촌건강장수마을 육성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령 농업인에 맞는 일자리를 발굴·제시해 생산활동 참여를 유도하는 등 장수문화의 새 유형을 정립하고 있다.
센터는 이들 고령 농업인에게 참기름 착유시설, 메주 발효시설 설치, 등겨장 제조 등 시설을 지원해 소득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원예치료, 뜸치료, 등산로 조성, 게이트볼장 운영 등을 통해 건강생활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노래교실을 운영해 노인들의 친목과 문화활동을 도모하고 있다.
이철현 소장은 “건강장수마을 육성사업은 노인들이 간직해 왔던 전통생활문화와 전통예절,  생활기술을 계승하는 역할도 하고 있어 이 사업에 거는 거대가 크다”고 말했다.
“시범사업이 전 농가에 정밀하게 전파될 때 고령의 농촌·농업 발전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확신하며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고 이 소장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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