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농촌의 만남 - 산청 약초문화체험

 

약초·한방의학 체험으로 도농교류 활성화 박차
생활개선중앙연합회 이사진, 약초문화체험 동참

“산청은 우리 민족 체질에 맞는 약초의 자생지로서 약재의 품질이 뛰어나며 효험이 널리 알려진 전통 한방 약초의 본고장입니다.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잡초’라고 생각했던 풀들이 우리 몸에 좋은 ‘약초’가 될 수도 있으니 주위를 잘 살펴보세요.” 가이드 설명에 귀를 쫑긋 세운 도시소비자들이 산청 약초를 유심히 살펴본다.
지난 24일 경남 산청 ‘한의학박물관’에는 각 도 생활개선연합회를 대표하는 회장들이 방문해 산청 약초문화체험을 가졌다. 이들은 도농교류체험의 일환으로 산청을 찾아 다양한 약초문화체험과 전통문화를 경험하며 청정 약초골 산청에서 건강을 되찾았다.

도농 건강 책임질 명품 산청약초
산청군농업기술센터(소장 민우식)에서는 신 활력 농업사업의 일환으로 도농교류 산청 약초문화체험을 지난 2008년부터 총 25회에 걸쳐 실시하고 있다. 센터는 마지막 행사로 지난 24일 생활개선중앙연합회(회장 이미화) 이사 22명을 초청, 다양한 약초문화체험 행사를 가졌다. 첫날은 한의학박물관과 한방테마공원, 구형왕릉, 남사예담촌을 방문한 후 약선 대한명인 제1호 권민경 원장이 운영하는 ‘청계산방’을 찾아 약선 요리를 경험했다.
산청군은 도시민에게 산청의 약초문화를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도농교류를 활성화하고, 농촌관광 상품화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체험행사를 마련한 것.
더불어 도시소비자의 건강을 책임질 명품 산청약초를 최상의 자연조건에서 재배하며, 한의학 발상지로서의 명성을 지켜가고 있다.
지리산 청정지역 산청은 밤과 낮의 기온차가 크고, 봄·가을의 풍부한 강수량 및 일조량으로 우수한 품질의 한방약초가 생산되는 지역이다. 맑은 물과 공기가 보약 같아 신이내린 땅이라 불리는 산청은 군 면적의 79%가 임야로 구성돼 있으며, 국내 자생약초 중 가장 효능이 좋은 1000여 종의 약초가 자생하고 있는 청정 약초 재배의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다.
산청군은 더덕, 도라지, 독활, 둥글레, 작약 등 10여개의 전략약초재배단지를 비롯해 생초작약단지, 정광들 대규모 약초재배단지, 개똥쑥 재배단지 등 1500여 농가에서 1050㏊의 약초를 재배 130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더불어 산청군은 지리산과 문화유적지, 동의보감이라는 관광자원을 소재로 동의보감촌, 한방 자연휴양림, 산약초타운 등 보고-느끼고-체험하고-쉬어가는 국내 최초의 독특한 한방테마 관광지로서 조성, 도시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또한 산청군은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해 2013년 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개최한다.
세계전통의약엑스포는 동의보감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발전시켜 한의학의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추진하는 국제행사로, 산청군은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과 그의 스승 류의태가 의술을 펼친 한의학 발상지로서의 장점을 살려 ‘세계전통의약엑스포’ 축제의 장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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