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가는 농촌여성

<차별화된 농산물 홍보를 위해 경북생활개선회원들이 UCC 제작교육에 참여, 자신만의 독특한 농산물 홍보동영상을 만들고 있다.>

 

경북농업기술원, 농촌여성 경쟁력 강화 위한 UCC제작교육 실시

‘농산물 전자마케팅’으로 농가소득증대 꾀해

 

‘잔잔한 음악이 배경에 깔리며 신선한 농작물을 자식 품듯 소중히 가슴에 안은 농촌여성이 미소를 짓는다. 농장주인이 정성스럽게 가꾼 농장의 모습이며, 농산물을 생산하기까지의 과정이 동영상을 통해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지난 21일 경상북도농업기술원 2층 전산실에서는 40여명의 농촌여성들이 컴퓨터 앞에 앉아 마우스를 움직이며 동영상 UCC제작에 몰두하고 있다. 차별화된 농산물 홍보 전략으로 UCC를 선택하고, 본격적인 교육에 나선 것이다.

‘소비자 마음’ 움직이는 감동 동영상 제작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채장희)에서는 지난 6월21일부터 22일까지 도내 농촌여성을 대상으로 UCC제작 기술교육을 실시했다.
UCC(User Created Contents)는 말 그대로 ‘사용자가 직접 만든 컨텐츠’라는 의미로 인터넷을 통해 자신이 만든 동영상을 많은 사람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수단이다.
이에 경북농업기술원은 농촌여성들이 직접 자신이 생산한 농산물을 UCC로 제작, 홍보할 수 있도록 실무교육 중심으로 경상북도생활개선연합회(회장 남정분) 회원 4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전개했다.
이번 UCC교육은 전문 강사를 초빙해 사진으로 만드는 동영상과 스토리 텔링 동영상 만들기, 프로그램을 이용한 손쉬운 UCC만들기 등을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됐으며, 농가의 작물 재배모습과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 가공품 홍보 영상물을 직접 제작해 수료 시 개인별로 발표회를 갖는 시간도 가졌다.
바쁜 농사와 집안일을 뒤로 하고 교육에 참석한 최춘화(55세, 상주시 무양동)씨는 “컴퓨터 사용이 쉽지 않지만 UCC 제작에 도전해 뿌듯함을 느꼈고 자신감을 얻었다.”며, “앞으로 다양한 UCC를 만들어 농업에 응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경북농업기술원 농촌생활지원과 최경숙 과장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도내 13,000명의 생활개선회원을 대상으로 ‘농촌미래의 주역 생활개선회’라는 주제로 UCC공모전을 개최할 계획이다.”며, “농촌여성이 정보화 능력 배양으로 농업경쟁력을 강화시켜 농가소득증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1회 경상북도생활개선연합회 UCC공모전’은 ▲생활개선회 주요 활동내용과 미래 비전(생활개선회의 과거, 현재, 미래) ▲여성농업인의 삶을 조명, 본인의 농사와 사업 소개, 비전 제시 ▲농촌전통문화에 담겨진 우리생활 이야기 등 세 가지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UCC로 제작하면 되고, 도내 생활개선회원이면 응모가능하다. 응모기간은 7월30일까지이며, 시상내역은 대상(1점, 50만원)등 4개 분야 10점이며 자세한 사항은 경북농업기술원에 문의(053-321-0521)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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