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연구원 연구팀, 발효기술 활용해 신소재 개발에 성공

<전통장류 발효기술로 개발, 상품화한 발효식품 ‘겐노’>

 

잦은 음주와 서구화된 식단으로 지방간,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현대인을 위해 우리나라 대표 발효식품인 전통장류에 존재하는 미생물을 이용한 간 기능 개선기능과 고지혈증 억제효능을 가진 발효기술이 개발되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농림기술개발사업(주관 :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으로 2007년부터 2년간 총 2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하여 한국식품연구원 연구팀(연구책임자 임성일)이 수행한 과제에서 복합 바실러스균으로 지방간과 고지혈증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 발효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최초로 전통장류의 발효기술을 활용, 간 기능 및 심혈관질환 개선 신소재를 개발한 것으로 국민의 성인병 예방을 위한 첫 걸음을 디딘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연구팀은 발효물의 간 기능성 평가를 위해 간 손상, 지방간, 고지혈증이 유발된 쥐를 대상으로 5주간 실험한 결과, 고체발효물을 0.4% 혼합한 사료를 섭취시킨 경우 간 손상이 없는 대조군 수준으로 정상화 되고 간의 지방 및 혈중 중성지방의 상승이 억제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이 연구에서는 대두, 울금, 노니, 미강 등의 농산물을 발효원료로 사용하여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개발된 기술로 생산된 발효물질은 향후 의약품 신소재 개발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주)건농네이처에 기술이전돼 작년 12월에 상품화 하였으며, 건강기능식품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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