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7일의 꽃은 ‘공작고사리(Northern maidenhair fern)’, 꽃말은 ‘애교’다. 가지런한 긴 잎들이 공작의 꼬리처럼 우아하게 생겼다. 처녀의 단정한 단발머리를 닮기도 해 붙여진 영명인 듯싶다.공작고사리 원종은 우리 울릉도에 자생하는 귀한 몸이지만 ‘아디안텀’이라는 원예종으로 다양한 품종이 나와 있다. 실내 관엽으로 멋진 소재이며 겨울철 실내습도를 위해서도 근사한 역할을 한다. 베란다 안쪽에 두면 잘 자란다. 그늘에 강하지만 부드러운 햇볕과 습기를 좋아한다.애교, 늘 푸른 상록으로 바람이라도 불면 잎들이 나불대며
우리나라 농민단체의 오랜 경험과 활동은 중국에도 많은 시사점을 제시해 준다. 농민의 마음은 농민이 더 잘 알 것이다. 2018년 유엔이 농민권리선언을 선포했다. 국제연대를 통한 농민의 권리 신장은 이제 농민의 몫이 됐다.오랫동안 중국농촌을 연구하면서 가져왔던 의문 중에 하나는 중국에는 농민조직이나 단체가 없다는 것이다. 아이러니하다. 중국은 농민의 힘으로 세워진 국가다. 마오쩌둥은 공산혁명이 도시에 있지 않고 대다수의 인구가 거주하는 농촌에 있다는 것을 간파하고 농촌에서부터 혁명을 시작했다. 그는 고향인 호남지역에 들어가 농민의 실
윤석열 대통령이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이 중 눈에 띄는 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인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다. 차관급 등 주요 농림기관의 장을 지내지 않은 그의 장관 후보 지명은 뜻밖이다. 청문회를 거쳐 장관에 임명되면 75년 만의 농식품부 첫 여성장관이다. 대통령실은 “균형발전 전문가이자 농어업위 위원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농정에 참여해 오랜 기간 축적된 연구업적을 바탕으로 살기 좋은 농촌, 살기 좋은 지방시대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명이유를 설명했다. 송 후보자는 “농업·
정부가 의료인프라가 태부족한 섬·벽지 지역 등 의료취약지에 응급의료 취약지도 추가한다. 또, 휴일이나 야간에도 진료이력에 관계없이 비대면진료를 허용한다. 그간 ‘보험료 경감 고시’에 규정된 섬·벽지 지역이 협소하게 규정돼 같은 지자체 내에서 의료취약 정도 차이가 크지 않음에도 대상환자 해당여부가 달라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지역응급의료센터로 30분 이내 도달이 불가능하거나, 권역응급의료센터로 1시간 이내 도달 불가능한 인구가 30% 이상인 응급의료 취약지역 98개 지자체를 의료 취약지 범위에 추가하기로 했다. 아울러
통계청의 2019년도 인구추계는2028년 5194만명을 정점으로인구감소가 예측되고,2030년 5193만명, 2050년 4774만명,2067년 3929만명을 전망했으나우리나라는 이미2020년 5184만명을정점으로 감소하고 있다.1~2년 뒤 인구예측도제대로 안 된 셈이다.인구를 보는 시각은 중요하다. 월도미터 기록에 의하면 2023년 12월1일 0시(그리니치 시간 기준) 세계인구는 80억7610만명이다. 유엔(UN)인구기금(2023) 통계를 인용하자면, 세계인구는 1804년 10억명을 넘기며 1927년 20억명, 1960년 30억2천만
■박해문 음악감독의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디바'‘We were waltzing together to adreamy melody(우린 꿈결 같은 선율에 맞춰 왈츠를 추고 있었죠) When they calledout ‘Change partners’(‘파트너를 바꾸세요’ 하는 소리가 들려서) And you waltzedaway from me(당신은 왈츠를 추면서 내게서 멀어져갔어요)….’누구는 이 노래 ‘Changing Partners’를 그의 대표곡으로 꼽을 것이다.‘How much is that doggie in thewind
■박보경의 요리명가 제철&건강 레시피24절기 가운데 스물한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인 대설(大雪)은 소설(小雪)과 동지(冬至) 사이에 해당됩니다. 대설(大雪)은 일 년에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시기적으로는 음력 11월, 올해는 양력으로 12월7일입니다. 24절기 중 대설은 동지와 함께 추운 겨울을 알리는 시기로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날씨가 쌀쌀해지고 찬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식재료, ‘유자’를 소개합니다. 겨울철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유자는 특유의 맛과 향을 갖고 있
뿌리는 비료로만 튼튼해지지 않아...양분․미생물 등도 균형 이뤄야 건강농업인이라면 누구나 뿌리를 건강하게 키우고 싶어 한다. 이런 농업인의 심리를 악용해 소량의 미량요소와 부식산을 병에 넣고 마치 특별한 발근제인 것처럼 팔기도 한다. 그렇다면 뿌리가 자라는 데 어떤 요인들이 중요한지에 대해 정리해본다.▲뿌리가 자라는 데 필요한 것= 뿌리는 ①잎에서 만든 탄수화물을 받고 ②양분이 골고루 흡수되고 ③뿌리와 공생하는 건전한 미생물 ④미생물이 내놓는 대사물질 ⑤아미노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뿌리 건강을 위해 농업인이 할 일= 뿌리가
◐ 지난주 농사날씨(2023. 11.23~11.29)= 기온은 5.1℃로 평년(5.7℃)보다 0.6℃ 낮았으며, 강수량은 2.5㎜로 평년(12.1㎜)보다 9.6㎜ 적었다.(평년대비 20.7%) 일조시간은 37.5시간으로 평년(35.6시간)보다 1.9시간 많았다.(평년대비 105.3%)◐ 이번주 농사날씨(2023. 12.3~12.10)= 아침 기온은 -6~8℃, 낮 기온은 2~16℃로 평년(최저 -6~4℃, 최고 4~13℃)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이 기간에 전국이 가끔 구름 많겠다.◐ 이번주 농사정보(2023. 12.4~12.1
걸으면 약이 된다는맨발 걷기 열풍황톳길이 부드러운 침으로발바닥에 건강을 접속한다
12월9일의 꽃은 ‘엘라티오르 베고니아(Elatior begonia)’, 꽃말은 ‘진정한 아름다움’이다. 겹장미처럼 아름다운 꽃이 일품이라 ‘꽃베고니아’ 또는 ‘장미베고니아’로도 불린다. 주로 겨울과 봄에 나오는 실내 분화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베고니아는 자라는 습성이나 모양에 따라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크게 초본성(구근성, 사계절, 렉스(잎), 근경)인 것과 목본성(목성)으로 나뉘며, 엘라티오르는 구근성의 교잡종으로, 꽃은 붉은 게 많지만 노랑, 분홍인 것도 있다. 반그늘 이상의 빛을 좋아하고 저온성이라 겨울철 실내에서 기르기
자신의 존재가치를 깨닫고 먼저 가족에게 목소리를 내 설득하고 변화시켜 삶의 주체자로 자신의 노동에 대한 대가를 얻어...가정에서 여성의 존재가 확실하게 자리해 당당하게 마을 여성들과 공동으로 연대하고 협력하니 마을이 부촌으로 탈바꿈2023년 노벨 경제학상은 미국 하버드대학의 여성주의 경제학자인 클라우디아 골딘이 받았다. 성별임금격차의 원인에 대한 역사적인 연구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골딘은 이례적으로 노벨상 수상 기념 회견에서 대한민국의 위기 징후로 성별임금격차 문제를 지적했다. 2021년 기준 OECD 평균 성별임금격차는 11.
합계출산율 0.78. 단연 OECD 국가 중 가장 꼴찌다. 우리나라의 저출생 문제는 해외에서도 우려의 눈으로 바라볼 정도다. 그렇다면 우리 국민들은 저출산 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79세 이하의 국민을 대상으로 저출산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는 데, 모든 연령층에서 90% 이상이 한국사회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는데 공감했다. 그 원인에 대해서는 ‘경제적 부담과 소득 양극화’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자녀 양육·교육 부담감’ ‘만혼과
■박해문 음악감독의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디바’“종이 울리네 꽃이 피네 새들의 노래 웃는 그 얼굴 그리워라 내 사랑아 내 곁을 떠나지 마오 처음 만나고 사랑을 맺은 정다운 거리 마음의 거리 아름다운 서울에서 서울에서 살으렵니다.”6·25전쟁을 격고 난 1960년대, 도시 재건의 분위기와 대중매체들이 줄지어 생겨나면서 TV와 라디오 방송이 보편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라디오는 가격이 저렴하고 휴대가 간편해서 어느 곳에서나 들을 수 있었다. 대체적으로 1950년대 대중가요가 전쟁과 아픔을 노래한 반면, 1960년대에는 사랑과 희망
■박보경의 요리명가 제철&건강 레시피24절기 중 스무 번째 절기로 이날 첫눈이 내린다고 해 ‘소설’이라고 불리는 절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소설은 눈이 내릴 정도로 추위가 시작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초순의 홑바지가 하순의 솜바지로 바뀐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김장을 시작하기 위해 서두르고 월동준비를 하기 위한 여러 준비를 하는 시기입니다.갑자기 추워지는 날씨에 대비하며 제철에 즐기는 건강한 식재료인 ‘호박’으로 ‘호박찜케이크’를 만들어 즐겨보시면 좋겠습니다.호박은 가을부터 겨울까지 가장
◐ 지난주 농사날씨(2023. 11.16~11.22)= 기온은 6.5℃로 평년(6.7℃)보다 0.2℃ 낮았으며, 강수량은 14.3㎜로 평년(11.2㎜)보다 3.1㎜ 많았다.(평년대비 127.7%) 일조시간은 41.9시간으로 평년(38.3시간)보다 3.6시간 많았다.(평년대비 109.4%)◐ 이번주 농사날씨(2023. 11.26~12.3)= 26~27일 아침 기온은 -5~8℃, 낮 기온은 5~16℃로 평년(최저 -4~6℃, 최고 6~ 14℃)과 비슷하겠고, 28일~12월3일 아침 기온은 -7~5℃, 낮 기온은 2~11℃로 평년과 비슷
첫새벽을 가르던뜨거운 함성자존심 하나로 돌돌 말린닭 볏 같은 붉은 훈장 그 힘으로 버틴 지난날생의 골목길이 모여있다
12월1일의 꽃은 ‘감귤나무(Mandarin tree)’, 꽃말은 ‘순결, 친애’다. 하얗게 핀 꽃은 순백의 아름다움도 있지만 감귤류 고유의 강한 향기를 자랑한다. 사계절 푸른 잎, 특유의 주황색 과실까지, 감귤은 식용은 물론 관상용으로도 손색이 없다.귤(밀감, Mandarin)이라 불리는 것은 대부분 온주밀감(중국 저장성 원조우·溫州가 고향). 주로 제주에서 재배되지만 전남·북, 경남 등지에서도 꽤 생산된다. 감귤은 주로 접목묘로 키우는데, 탱자나무 실생묘에 신품종 접수를 붙인다. 노지감귤과 하우스감귤로도 구분한다.본격적인 감귤철
농촌 빈집관리 예산은 전국 시․군당 평균 1억6천만원...턱없이 부족한 예산이다. 단순히 계산해 봐도 1년에 겨우 시·군당 8채 정도만 추진할 수 있는 규모다. 중앙정부 예산지원 확대돼야...농촌주민에게는 삶과 일터로서도시민에게는 쉼터이자 새로운 가능성의 공간으로 매력적인 농촌 모습을 되찾도록 지혜를 모아 보자.내 고향은 산자락 끝에 아담하게 자리 잡은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내가 한창 젊었을 때는 4-H, 청년회 활동으로 마을이 활력이 넘치곤 했다. 그러나 50여 가구가 살던 마을에 빈집이 해가 갈수록 늘어 이제는 20%가 빈집이
지난 11월22일은 ‘제4회 김치의 날’이었다. 이날이 ‘김치의 날’이 된 연유는 다양한 김치 재료 하나하나(11월)가 모여 22가지(22일)의 다양한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서다. 계절적으로 이때가 김장을 담그기 적당한 시기인 점도 고려됐다. 정부는 김장문화를 계승하고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20년 식품 최초로 김치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하고 매년 기념식과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우리의 ‘김장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지 1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로, 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