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약구급방’에도 소개된 훌륭한 한약재 해독·숙취해소·다이어트 등 다양한 효능값이 비교적 싸고 시장이나 식자재마트에서 흔한 콩나물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면 생각이 틀렸다. 가장 서민적이고 우리에게 친근한 식재료이지만 알고 보면 콩나물은 훌륭한 한약재이기도 하다.콩이 몸에 좋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콩을 발아시켜 만든 콩나물이 각종 비타민과 아스파라긴산 등의 영양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해독, 숙취해소 등의 작용을 한다는 것을 웬만하면 다 알고들 있다. 그러나 콩나물이 이 같은 효능 외에도 훌륭한 한방약재라는 사
3월25일의 꽃은 ‘미선나무(White forsythia)’, 꽃말은 ‘모든 슬픔은 사라진다’다. 영명으로 흰개나리라 불릴 만큼 개나리를 닮았다. 전 세계 1속 1종 식물로, 꽃에서 근사한 향기도 난다. 충북 괴산과 진천이 자생지이니 우리에겐 보배 같은 존재다. 꽃이 지고 달리는 열매가 임금님의 부채를 닮아 붙여진 이름(미선, 尾扇)이다. 꽃이 분홍색과 상아색도 있지만 주로 흰색이다. 개나리보다 키가 작고 가지가 많이 늘어지지 않아 정원에 독립수로 또는 모아심기 해도 잘 어울린다. 추위에 강하고 맹아력이 좋지만 음지나 공해엔 약하다
단 한 줄이지만정육점에 걸려있는 의미심장한 말궁금증에 고기 한 근을 더 산다여자 말을 잘 들으면밥상에 고기가 오른다
기후위기, 산업화로 식물종과 동물종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상황...20세기에 채소 생물종의 75%를 잃었고, 가축종 다양성의 33%를 잃어...생물다양성, 삶의 다양성을 지킬 수 있도록 맛의 방주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 지역의 숨은 품목을 발굴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농촌지역을 다니며 교육과 컨설팅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고유한 식재료를 접할 기회가 많다. 지난해에 방문했던 경북 의성군 로컬푸드직매장에서는 ‘의성배추’를 발견했는데, 우리가 흔히 아는 속이 꽉 찬 배추 모양이 아니라 무청과 같이 줄기가 얇고 가는 모양이었다. 지금
최근 지역 농특산물을 상품화한 ‘로코노미’ 열풍이 일고 있다. ‘로코노미(Loconomy)’란 지역을 뜻하는 로컬(Local)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Economy)를 합한 신조어다. 지역 특색을 담은 제품이나 브랜드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문화현상을 말한다. 농촌을 찾는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특산물과 연계된 신선한 상품에 대한 호기심과 체험의 기회를 갖게 되면서 상품화와 연계된 것이다. 감자로 만든 ‘춘천 감자빵’ 참외로 만든 ‘성주참외콘(아이스크림)’ 등 로컬 제품이 그 예라 할 수 있다. 세계적 브랜드라 할 수 있는 맥도날드는 2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지방소멸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문화가정은 농촌인구 유지의 중요한 버팀목이다. 2017~2019년 매년 증가세를 보이던 다문화 혼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2021년 각각 34.6%, 13.9% 감소했다가 3년 만인 2022년 1만7428건으로 전년대비 25.1%나 증가했다. 전체 결혼이 전년보다 0.4% 감소한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컸다. ‘2023년 혼인·이혼 통계’를 보면 2023년 다문화 혼인은 2만건으로 전년보다 3천건(18.3%) 더 늘었다. 결혼 유형별로 보면, 한국인 남편과
보편적 형제애라는 인간 본연의 진정한 가치를 회복하는 일이 인류의 미래에 얼마나 중요한지 마틴 루터 킹이 명료하게 설파했다. '보편적 형제애의 정신으로 함께 사는 법을 배우든지, 아니면 바보처럼 모두 멸망하든지선택은 둘 중 하나다' 갑진년 푸른 용의 해가 새로운 정치를 발판으로 우리 행복이 도약하는 해가 되면 좋겠다. 선거에서 바른 선택을 위해 정치와 사랑, 그 역사를 살핀다. 근대 역사에서 깊은 뿌리를 가지고 있는 가치가 프랑스 혁명의 3대 정신이며, 그 이념은 자유, 평등, 보편적 형제애(Universal Fraternity)다
■ 주간 Focus- 농촌여성들이여~ 1인1자격증에 도전하자농촌주민 40% ‘직장·일자리’ 고민‘2022 농어촌 삶의 질 실태와 주민 정주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농어촌 주민 중 40.9%가 타 지역으로 이주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는데, 가장 큰 이유로 ‘직장이나 일자리’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를 희망하는 농어촌 주민 중 88.5%는 도시지역으로의 이주를 선호했다. 농촌지역은 인구감소 고령화에 더해 이처럼 경제·사회 활동 위축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농촌여성들은 지역에서 필요한 문화·교육·돌봄·보육 서비스
이번 22대 총선에서 여성농민에 대한 ‘경영주’ 지위를 보장하고 향상시키는 법률안 제·개정 관련 공약이 현실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과 농업·농민·농촌 농정공약 토론회’에서 이춘선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정책위원장은 “전체 농업인 중 여성은 절반을 넘어섰지만 181만1377명 경영체 중 여성경영주는 53만9233명으로 30%가 안 된다”며 “경영주로서 지위를 확보하는 건 농업정책, 지자체, 마을, 법인 등에서 정치·사회적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과정에 참여를 보장하는 것으로, 지위에 합당한
청년들이 구직을 단념하지 않도록 돕기 위해 신설된 ‘청년성장 프로젝트’ 수행기관으로 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하금숙)이 선정됐다. 고용노동부는 청년과 더 가까운 지자체가 지역 특성에 맞게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설계·수행하도록 12개 광역지자체와 함께 지원하고 있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상북도는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을 통해 ‘청년카페’와 ‘심리상담’을 추진한다. ‘청년카페’ 사업은 경력재설계, 취업준비, 힐링활동, 청년 네트워크 등 지역 청년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인생설계, 교육, 모임의 장 제공을 위한 맞춤형 프
한국생활개선예산군연합회(회장 진미녀)는 지난 21일 예산군농업기술센터에서 회원 28명이 참여한 가운데 ‘치매예방전문가 양성 심화교육’의 하나로 요터치 운동·미술프로그램을 실시했다.이날 교육에 참여한 회원들은 물붓을 활용한 그림 그리기 활동기법을 배우며, 치매 어르신의 표현력과 인지 정서를 높이는 역량을 키웠다.오는 4일까지 신옥란 한국치매예방협회 천안지부장은 치매예방전문가 양성을 위해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지·신체 통합활동으로 전래창의놀이 활용, 실버레크레이션 정의와 이해, 요터치 음악, 실버 보드게임 등 특강도 진행한다.이순
한국생활개선보은군연합회(회장 김미숙) 회원 38명은 지난 18일 제주시 조천농협 하나로 마트를 방문해 보은 쌀 홍보 행사를 전개했다.이날 회원들은 깨끗하고 기름진 땅에서 자란 보은 쌀의 우수한 품질을 알리고, 정이품쌀, 보은황토 쌀, 황금곳간 쌀, 보은황토 친환경 우렁이 쌀 등 식품도 홍보했다.이 행사에 쌀(500g) 210개를 준비하고, 소비자를 대상으로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과 연간 쌀 소비량이 줄어드는 안타까운 현실을 전달했다.김미숙 회장은 “이번 행사로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보은 쌀 소비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하며,
지난 1월 경상남도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에 오른 고희숙 국장은 농촌자원사업의 베테랑으로 여성농업인이 주축인 이 분야의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경남농업의 현재이자 미래가 농촌자원사업에 있다고 강조하며, 농산물가공과 치유농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안정적 농외소득 창출 ‘농산물가공’안전리더 키워 지속가능 농업 뒷받침“협업 통해 경남을 치유농업 메카로”농산물가공 경쟁력 키운다농업과 농촌의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 발굴에 경남 14곳의 농산물 종합가공센터가 주도적으로 활약했다.고희숙 기술지원국장은 “농업기
중앙․지방 은퇴 생활지도직 공무원들의 모임인 농촌생활발전중앙회(회장 오승영)는 지난 19일 수원 유스호스텔에서 회원들의 건강수명 연장과 풍요로운 삶 영위에 도움을 주기 위한 ‘2024 시니어 치유농업 실천방안 워크숍’을 가졌다.이번 워크숍은 ▲최소영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과장의 ‘2024년도 농촌자원사업 추진 방향’ 설명에 이어 ▲최정란 전북대 원예학과 교수의 ‘치매 이해 및 치유농업활동 통한 치매 예방법’ 특강 ▲이기리 성악가의 ‘마음치유를 위한 힐링음악’ 특강 등의 내용으로 진행돼 시니어그룹인 회원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됐다.이튿날
한국생활개선이천시연합회(회장 양순)는 지난 15일 이천시청을 방문해 직접 만든 에코백 100개를 기부했다.이천시의 이웃돕기 캠페인 ‘행복한 동행 나눔운동’ 일환으로 이뤄진 이번 기부에서 이천시연합회는 노인시설, 장애인시설, 아동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에 에코백을 나누며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의지도 높였다.양순 회장은 “생활개선회는 농업·농촌의 활력 주체이자 지역사회를 주도하는 농촌의 여성리더로서, 2050 탄소중립 실천에도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경희 이천시장은 “생활개선회가 지역사회에서 봉사정신을 발휘할 뿐만 아니라 탄소중립
5개 영역 20개 세부지표로 지수화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이하 농어업위)가 오는 5월 ‘농어촌 삶의 질 지표’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15일 ‘농어촌 삶의 질 지표체계 및 지수’ 운영을 위한 세미나에서 김창길 농어업위 농어촌분과위원장은 “농어촌의 인프라와 서비스 수준은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주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질은 도농 간 격차가 벌어져 있다”고 밝혔다.OECD의 더 나은 삶의 지표(Better Life Index)에 따르면 2020년 한국의 삶의 질 수준은 38개 회원국 중 28위에 그쳤다. 농어촌의 삶의 질 수준은
충북 단양 어상천면생활개선회(회장 현인순)는 지난 7일 회원 40명이 참여한 가운데 임현리와 신곡리 농가 4곳에서 일손돕기봉사를 전개했다.이날 회원들은 마늘 농가의 부족한 일손을 지원하고 적기에 영농할 수 있도록 마늘 싹 꺼내기 봉사활동에 힘썼다.임현리의 한 마늘 농가는 “아내가 다리를 다쳐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회원들이 많은 도움을 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현인순 회장은 “비오고 추운 날씨에도 봉사활동에 많이 참석해 준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어상천면생활개선회
중증질환자, 도시로 원정진료진료소 의사 부재에 조제약 의존지역병원서 무성의한 진료도“근골격계질환 물리치료 늘려야”# 주말에 남편이 복숭아나무 전지하다가 눈을 다쳤어요. 나뭇가지에 흰자위도 아닌 동공을 긁혀 깜짝 놀랐습니다. 동네의원은 일요일이라 닫혀 있고, 보건소는 안과진료를 안 해 발만 동동 굴렀죠. 급한 대로 안약 대신 인공눈물을 남편 눈에 넣어 욱신거리는 눈을 달래줬습니다.(명영숙․56/산직1리 부녀회장)# 나는 뇌졸중으로, 남편은 비뇨기과 진료를 받으러 주기적으로 KTX를 타고 서울의 대형병원에 갑니다. 기차 안에서 “나 병
고령화 지역일수록 의사 더 적어 ‘불균형’병역자원 줄며 공중보건의 폐지 수순의대 정원 증원되면 “비수도권 투입해야”비대면진료 확대·지역의사제 도입 요구↑‘낭만닥터 김사부’는 없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으로 17개 광역시도 의사는 서울이 1천명당 3.61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 1.82명, 경남 1.75명, 전남 1.74명, 충북 1.58명, 충남 1.54명, 경북 1.41명 순이었다. 고령인구 비율은 전남 26.2%, 경북 24.8%, 전북 24.2%, 강원 24.1% 순으로, 고령인구 증가로 농촌지역 의료수요가 훨씬
■ 박보경의 요리명가 제철&건강 레시피춘분이 다가왔습니다. 봄 ‘춘’ (春), 나눌 ‘분’(分), 춘분은 봄의 한가운데를 뜻하며, 24절기 중 네 번째에 해당됩니다. 해마다 3월20일 또는 21일인데요, 이 시기가 되면 밤과 낮의 길이가 같아지지요. 자연을 둘러보면 진달래와 개나리가 개화하기 시작하고 제법 햇볕도 따뜻해집니다.우리 조상들은 춘분 무렵부터 농사일을 시작했기 때문에 ‘춘분이 있는 달은 천하 사람들이 모두 농사를 짓는 달’ ‘춘분 즘에 하루 논밭을 갈지 않으면 일 년 내내 배가 고프다’ 등 춘분과 관련된 전해지는 여러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