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통합상담소 전환 조건 특화상담소 사실상 배제 지침“전문성 무시한 행정편의주의상담업무 이관 1년 이상 유예자격 기준 완화해야” 한목소리길게는 3년, 짧게는 1년 동안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들의 아픔을 함께한 디지털 성범죄 지역특화상담소(특화상담소)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여성가족부, 특화상담소 등에 따르면 여가부 권익증진국 내년 예산이 53억원 삭감된 가운데 내년부터 디지털 성범죄 특화 프로그램 운영 주체를 여성폭력통합상담소(통합상담소)로 이관한다. 통합상담소는 가정폭력상담소와 성폭력상담소, 특화상담소 등 기능을 통합하는
■ 주간 Focus- 김포 서울시 편입 논란…농업인 ‘딜레마’경기 김포의 서울 편입 문제를 두고 찬반 논란이 뜨겁다.찬성하는 쪽에서는 ‘인프라가 좋아질 것’이라며 ‘성장의 기회’에 집중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반대하는 쪽에서는 ‘지방 죽이기 정책’이라고 규정하며 ‘지역균형발전’에 무게를 싣는다. 찬성이든 반대든 다양한 이유를 들어 반박하는 모양새다. 김포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도농복합도시다. 농촌지역에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도농복합도시로 전환된 전형적인 사례다. 도시화된 베드타운 주변은 북한과 인접한 채 논밭이 대부분인 읍
농촌 현장에서 농업인들과 직접 소통하는 농협의 여성복지 업무는 전문적이면서 지속적이어야 하는 영역이다. 농촌복지 전문가인 이들은 도시에 비해 여러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에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일선에 있었다. 농협의 여성복지대상 수상자 협의체인 ‘전국여성복지대상수상자협의회’ 김은순 회장은 여성복지 업무를 저평가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내실 있는 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장기요양보험 도입 이전 요양보호사 과정 신설농협이 가장 잘하는 복지서비스 기틀 마련내실 있는 ‘여성복지전문가 과정’ 필요성 강조농촌 맞춤 복지사업 주도농협의 풀
집값 상승·대중교통 개선 기대심리김포의 서울시 편입론이 점입가경이다. 인접한 남양주, 하남, 구리, 고양, 부천, 광명, 과천 등도 이번 기회에 서울 자치구로 들어가자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집값 상승을 바라는 아파트 주민과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은 지하철 연장이나 광역버스 증차로 대중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거라는 기대감으로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지난 4일 김포농협에서 열린 ‘김포 한강2 신도시 연합주민대책위원회 주민설명회’ 역시 마찬가지였다.여당에서 당론으로 채택한 이후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장이라 여러 방송사에서 촬영을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경영의 불안정, 국제적인 식량수급 불안 등은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인류생존의 가장 큰 위협요소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열쇠를 농업 R&D(연구개발)에서 찾아야 한다. 최근 과학기술의 발전은 농업생산뿐만 아니라 융․복합을 통해 식품․의약 분야를 넘어 일반 산업으로 확산되는 추세인데, 여기에는 농업 R&D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농업 R&D는 국민의 생명산업 보장과 국가 미래기반의 안정적 조성에 반드시 필요한 투자다. 농촌여성신문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의 우수 연구성과를 통해 농업 R&D의 중요성을 재조명해본다
지난 2일 열린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여성가족부 국정감사장에서는 ‘2023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책임을 두고 여야 공방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필수불가결한 예산도 제대로 편성이 안 된 가운데, 야외 화장실 관련 예산 120억원 중 청소인력 등 인건비가 4억원에 불과했다”면서 “청소를 하는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위생을 확보할 수 있나, 망신을 자초한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대회 초기에 위생 문제와 폭염 문제가 제기된 것은 사실이지만 야영장은 매립지 특성상 폭염에 대응하기 어려운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스카우트 대원들께 사과드린다”며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지난 8월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자리에 이은 두 번째 사과다. 그러면서도 ‘운영 초기에 있던 애로사항’에 대한 사과라고 선을 그었다. 김 장관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잼버리 파행 책임’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빠른 시일 내에 안정화됐다”며 “폐영식과 K팝(콘서트)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준비
■ 전문가 인터뷰- 김여진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디지털 성범죄는 법적 개념이라기보다 사회적으로 널리 쓰고 있는 용어다. 일반적으로 디지털 매체나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온라인상에서의 성범죄와 그로부터 연계된 오프라인에서의 모든 성범죄라고 할 수 있다. 성범죄란 상대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모든 행동을 의미하는데, 물리적인 공간뿐만 아니라 최근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확산으로 인터넷 공간에서도 일어난다. 김여진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는 “크게 개인의 성생활(섹슈얼리티)과 관련된 사건은 물론, 젠더 위계에 기
■ 기획특집- 디지털 성범죄 여성 피해자 보호 강화하려면… 한국여성인권진흥원, 피해 경험 보고서 발간# “그 영상을 딱 접하자마자 ‘이제 내 인생은 끝났구나’ ‘나는 어떻게 살지’라는 생각을 모든 피해자가 할 텐데, 나도 당시에 그랬어요. 나는 이제 끝났구나, 결혼은 고사하고 지금 하는 일도 못하겠구나, 사회생활 자체를 못하고 밖에 돌아다니지 못하겠구나 싶었어요.# “그 영상을 딱 접하자마자 ‘이제 내 인생은 끝났구나’ ‘나는 어떻게 살지’라는 생각을 모든 피해자가 할 텐데, 나도 당시에 그랬어요. 나는 이제 끝났구나, 결혼은 고사
■ 주간 Focus- ‘디지털 성범죄’ 여성 피해자 보호 강화하려면…‘디지털 성범죄’가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여성가족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디성센터)에 접수된 디지털 성범죄 피해 발생 건수는 매년 늘어나고 있으며,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면서 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디성센터에서 피해 지원 서비스를 받은 피해자 수는 지난해 기준 7979명이다. 이는 2018년 1315명 대비 6배나 늘어난 수치다. 2021년 기준 6952명과 비교해도 14.8%나 증가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디지털 성범죄는 2019년 2698건에서
경북 성주에 첫발을 내딛자 농지마다 일렬종대로 위용을 드러내고 있는 시설하우스가 장관이다. 경북 서남부의 비옥한 토양을 가진 성주에서 참외는 전체 재배면적의 83%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 농산물이다. 농식품신유통연구원(원장 김동환)은 지난 24일 105차 신유통토론회를 열어 성주 참외산업의 성공요인과 유통 전략을 분석하는 현장 토론회를 진행했다.참외 소비 진작에 민·관 협동성주군의 참외 재배농가는 3841곳(2022년 기준)에 달하며 지역 집중도가 높은 특징을 갖고 있다. 이 중 연 1억원 이상 조수입을 올리는 농업인은 1713가구로
2023 국제농업박람회(대표이사 박홍재․전라남도농업기술원장)가 11일간 ‘농업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주제로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일원에서 성대히 열렸다. 그간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일대에서 치러지던 이 행사가 처음으로 외부에서 개최됨에 따라 원활한 행사 진행 여부에 대한 주최 측의 우려가 있었지만, 무난히 행사를 마무리했다는 게 대내외의 평가다. 이번 국제농업박람회 주요 내용과 성과에 대해 박홍재 대표이사에게 들어봤다. 박람회 130여만 관람...순천만국가정원과 시너지총 3674억원 구매약정·현장판매·수출약정 성과치유·탄소저감 등 농업의
충북 보은 회인면주민복지센터에서 운영되고 있는 찜질방은 주민들의 자랑거리다. 이용료는 80세 미만 1천원, 80세 이상 무료다. 회인면 찜질방은 회인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해숙)에서 7년 전 어르신들의 편의를 증진하고자 한국수자원공사 K-워터나눔복지재단의 주민지원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밤낮으로 일교차가 커진 이때에 주민들의 발길을 끌어당기고 있다.농촌여성, 농사·시부모 부양에 대외활동 한계이장 적임자는 고령 돼야 주민 신뢰 얻나…회인면주민자치위는 남녀 동수이해숙 회인면주민자치위원장(보은군주민자치위원회 사무국장·회인면생활개선회 회
지방의회는 여성정치인의 산실이다. 지난해 6·1지방선거에서 여성은 광역의회 19.8%, 기초의회에 33.4%에 이르렀다. 비록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지방정치는 생활정치인 만큼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전문성을 발휘한다면 여성의 권익과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2020년 보궐선거를 통해 의회에 입문한 이순열 의장(더불어민주당, 도담·어진동)은 산업건설위원장으로 왕성한 의정 활동을 펼친 가운데, 세종시의회 역대 첫 여성의장에 선출됐다. 이 의장은 박병남 한국생활개선세종특별자치시연합회장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도·농상생
남녀 성평등(양성평등)이란, 남녀의 성(性)에 의한 차별을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성차별이란, 합리적 이유 없이 특정성에 대해 불이익을 주는 것을 말한다. 남녀차등이 성차별이 되지 않으려면 합리적 이유가 따라야 한다. 헌법재판소는 2010년, 2011년, 2014년에 이어 올해 4차례에 걸쳐 남성징병제가 평등권을 침해하는 성차별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헌재는 지난 9월26일 병역의무를 이행 중이거나 이행 예정, 또는 병역의무 불이행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남성 5명이 제기한 헌법소원심판과 위헌소원심판을 기각하고, 병역법 3조 1항에
변옥철 전 춘천시농어업회의소 출범부추진단장은 농어업회의소가 지방자치단체와 정책을 협의하고 농정예산에 의견을 내는 진정한 대의기구로 평가했다. 그는 농어업회의소가 농정파트너로서 편이장비부터 농민수당 등 크고 작은 정책에 상대적으로 후순위에 밀려있던 여성들이 제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면서 성별을 떠나 능력에 따라 자리를 맡기는 게 올바른 길이라고 말했다.김기현 지역농업네트워크협동조합연합회 전무는 농어업회의소 논의가 시작된 지 2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법제화가 이뤄지지 못한 점에 아쉬움을 표했다. 여성농업인의 위치에 비해 대접을 받지
농정의 ‘객체’ 아닌 ‘주인’ 돼야…운영비 확보 관건열악한 품목단체 목소리도 경청해 지원 늘려야“농촌에 80~90대 홀로 여성어르신이 많아요. 그분들이 바깥일 하며 끼니를 얼마나 챙기겠어요. 농번기에 한시적으로 해오던 공동급식사업이 상반기에 12일이었는데 하반기엔 하루 줄였더라고요. 20일로 늘려도 모자랄 판에. 그냥 허울뿐인 것 같아요.”현장에서 ‘여성농업인이 농사지으며 밥 짓는 게 너무 힘들다’는 의견을 정책화한 것이 바로 나주에서 최초로 실시했던 마을 공동급식이다. 그러나 한 끼 5200원의 부식비는 턱없이 부족하다. 게다가
■주간 Focus- 자치분권시대, 여성 참여 실태는…소속 단체 결정에 한꺼번에 탈퇴도 농식품부 ‘법제화’ 반대 의견에 난항‘지속 참여→정책 반영’ 선순환 요원자치분권시대를 맞아 지방농업정책의 역할이 강조되면서 농업인의 농정 참여가 확대되는 등 농정 체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자치분권의 시민적 실행기구로 주목받는 주민자치(위원)회와 농어업회의소 등을 통해서다. 이들 대의기구 안에서 여성농업인의 참여 실태와 지위, 활동 내용 등을 들여다본다. 주민자치회는 읍·면·동 수준에서 형성되는 풀뿌리 조직으로, 특히 면지역은 주민의 다수가 농
■가족법 개정 시동…쟁점은?‘생활동반자법·가족구성권 3법’ 국회 발의진보정당 원내 진출 뒤 공약…관심 집중법무부 “정해진 안건 없지만 불합치 조항부터”한국사회는 가족관계에서 복잡한 변화를 겪고 있다. 결혼을 선택하지 않는 사람들은 증가하고 있으며, 1인 가구가 유력한 가구 형태로 드러나고 있다. 또한 성애적 파트너들의 동거뿐만 아니라 친구 등 공동체에 기반한 주거 공동체의 형태도 볼 수 있다. 법무부가 지난 13일 가족법 개정 추진을 위한 ‘법무부 가족법 특별위원회’를 출범하면서 향후 가족법 개정 방향에 관심이 모인다. 법무부는 저
지난 16일 산림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노후된 산불 진화용 헬기와 관련 여러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기체 결함과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임도를 늘려 육상 진화와 병행하는 등의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산림관리를 위해 만든 임도와 산림청의 숲가꾸기 사업이 산사태를 발생시키고 산불을 확산한다는 주장이 국감장을 달궜다. 오래되고 부품 없는 산불헬기..내년 운영중단 위기남 청장 “산불진화대원 처우와 고용환경 개선 적극 검토”윤미향 의원-산림청장, 임도·숲가꾸기 두고 ‘설전’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