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1420호. 성건묵 응용생물학과 교수의 연구실이다. 2021년부터 서울대, 경희대, 한국농수산대학교와 농촌진흥청의 ‘꿀벌 유전체 기반 병해충 방제기술 개발’ 연구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는 성 교수는 이 연구과제 중 사라지는 꿀벌 문제의 한 요인인 ‘꿀벌응애’ 분야를 맡고 있다. 성 교수에게 사라지는 꿀벌과 응애 방제 연구 성과에 대해 들어봤다.연구실서 직접 벌 키우며 꿀벌 방제연구 매진꿀벌 실종의 한 원인 ‘꿀벌응애’ 방제기술 개발-최근 꿀벌이 사라지는 이유는 무엇인지.기후변화로 인해 아까시나무와 같은
개 식용 문제가 종지부를 찍을 전망이다. 국민의힘과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국회에서 ‘개 식용 종식 및 동물의료 개선 종합대책 민당정 협의회’를 갖고 식용 개 사육과 도살·유통·판매를 금지하는 특별법을 올해 안에 제정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도 개 식용 금지를 당론으로 정하고 있어 국회 통과가 유력한 상황이다.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특별법 공포 즉시 식용 개 사육 농가와 도축·유통업체, 식당 등은 지자체 신고와 함께 종식 이행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식용농장의 폐업 기간 등을 고려해 시행 후 3년 유예기
바닷물, 알고 사용하면 ‘약’모르고 쓰면 ‘독’ 된다농사에 바닷물 사용은 장단점이 있다. 알고 사용하면 약이 될 수도 있고 모르고 사용하면 독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앞으로 몇 회에 걸쳐 농사에 있어 바닷물의 효과와 사용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계획이다. 그 첫 번째 순서로 바닷물에는 어떤 양분이 있고 어떤 장점이 있는지를 살펴본다.▲바닷물에 많이 있는 성분= 바닷물은 물이 96.5%, 미네랄이 3.5% 있다. 미네랄 중에 식물양분은 겨우 14.3% 있고, 식물이 흡수하지 않는 미네랄인 염소와 나트륨이 85.7%나 함유돼 있다
기후변화가 심각하다. 최근에는 열대화로 표현될 정도의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서 작물 재배에 기상 관련 연구가 절대적인 과제가 되고 있다. 작물 병해충 발생 실태와 방제 등 관리방안 시스템은 그만큼 중요해진 것이다. 병해충 발생 등의 실태와 관리 대책을 비롯한 기후변화에 따른 작물 재배기술 연구성과 등을 박향미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재배환경과장에게 들었다. 자연재해․병해충 발생 확대로 작물피해 지속 증가기온상승에 재배한계선 북상...재배가능기간도 늘어 기후변화 적응 품종․방제법․재배기술 개발․보급 박차Q. 기후온난화에
최근 충북 농촌여성들 사이에 못난이농산물이 화두다. 지난 1일 증평에서 열린 한국생활개선충청북도연합회 한마음대회에서 충청북도가 점심식사로 지원한 못난이농산물로 만든 도시락의 맛이 빼어나서다. 이날 김영환 충북지사는 못난이농산물 소비를 당부하며, 충북농촌여성들에게 못난이농산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줬다. 이 도시락 속 못난이농산물이 어떻게 식탁까지 오를 수 있었을까.외면 받던 못난이농산물 소득사업 추진못난이 수확에 도시농부 1500여명 투입“맛김치·묵은지 이어 김장김치도 담가야”배추에서 출발한 못난이농산물충북의 ‘어쩌다 못난이농
올해 예산이 전액 삭감된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지원사업과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지원사업이 내년에 복원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지난 13일 국회 농해수위 예산소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제출한 2024년도 예산안 중 증액사업으로 두 사업을 포함시키고 각각 157억8천만원, 72억원을 증액하기로 했다.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주도로 ‘미래세대 건강증진과 친환경농산물 판로확대’ ‘아동·청소년 비만율 지속 상승과 시장개방으로 국산과일 소비위축 대응’ 등을 이유로 증액에 나섰다. 농식품부도 수용입장을 밝혔다.초등학생과 임산부의 영양·건강 상태를 개선하고, 농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기후위기로 더 이상 지구온난화가 아닌 지구열대화(Global Boiling), 즉 끓는 지구라고 심각성을 진단했다.우리나라도 몇 년간 전례 없는 긴 장마와 병충해로 농작물의 직접적인 피해가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여성농민에게 기후위기는 더 가혹한 피해를 안기고 있다.농업소득이 줄면서 이를 보충하기 위해 여성들은 더 열악한 노동환경에 처해지거나 겸업에 나서야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야외 뙤약볕에 노출돼 근골격계·온열질환에 시달리고 병충해 방제에도 애를 먹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 ‘기후위기와
40세 미만 농지소유 1%대…고령농 승계 원활해야승계 공제 한도 확대·제3자 승계방안 개선 필요다각적인 농지지원 늘어나야청년농업인 확보는 농업계 가장 큰 화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4년도 예산안에 청년농업인 3만명 육성을 목표로 4407억원 늘어난 1조4926억원을 편성했다. 농지지원을 우선순위로 보고 농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청년농을 위한 맞춤형 농지지원에 농지매매·농지매매·임차임대·선임대후매도·청년창업형 스마트농업단지 등을 시행하면서 관련예산으로 1조700억원(▲3050억원)을 투자했다.하지만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여전
농가인구 감소·고령화로 위기 맞은 농협에 단비포용사회 구현 등 사회적 책임 다할 수 있어 긍정적 지역에서 농협 존재감도 커져의료와 돌봄, 복지 등 사회서비스 제공을 새로운 농협의 역할로 보자는 주장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일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제4차 미래농협포럼에서 안상돈 농협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생산자단체로서 농축협의 본연적 기능에서 한 발 나아가 ‘지역밀착형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센터로 기능하는 것이 고령화와 지역소멸 위기감이 높아지는 현실에서 지역주민 삶의 질 제고와 지역사회 유지를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안 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연구개발(R&D) 예산을 임기 내 최대한 늘리고 꼭 필요한 분야에 과감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농업분야 증액으로 연결될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윤 대통령이 기초 원천·차세대 기술을 꼭 필요한 분야로 지목해 농업분야 연구개발은 후순위로 밀려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지난 2일 ‘대덕연구개발특구 50주년 미래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올해보다 16.6% 줄어든 연구개발 예산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자 “R&D 다운 R&D에 재정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앞으로 예산을 더 확대할 수 있는 것”이라며 “임기 내 기초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소속 32개 농축산업 단체들은 지난 7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정안이 농협의 역할 강화와 농업·농촌 지원 확대를 위한 내용을 담았다”며 여야가 즉각적으로 처리해줄 것을 요구했다.농축산업 단체들은 “개정안은 소관 농해수위 심의 과정에서 범농업계의 의견을 담아내고자 노력한 만큼 법사위는 상임위에서 심의·의결한 법안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법사위가 체계와 자구 심사범위를 벗어난 문제 제기로 법안처리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그간 제기된 농업계의 숙원사항
특별위 “정부 개입 줄이고 지자체 주도권 줘야”지자체 “홍보방법 한계…과중한 업무 부담되기도”고향사랑기부제 시행 1년의 성과가 전국 243 지방자치단체 총 모금액 141억7134만원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모금액이 저조한 가운데 국회엔 관련 법 개정안이 20건이나 쌓였다. 일각에서 “고향사랑기부제에 내부적 문제가 많다” “법 제정을 위한 안건 발의보다 개정안 수가 더 많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제한된 기부 방식 개선돼야송재호 국회의원과 한국지방자치학회 고향사랑기부제특별위원회는 지난 7일 국회에서 ‘고향사랑기부제 성공을 위한 제도
증액된 농업예산, 허상 드러나농림축산식품부 2024년도 예산안은 18조3330억원으로 전년보다 9756억원 증가했다. 국가 총지출 증가율 2.8%보다 2배 높은 5.6%라는 점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농식품부는 정부가 농업·농촌분야 투자 확대 필요성이 정부 내에서 공감대를 얻었다고 평가했다.하지만 농업예산 증액의 내막을 들여다보면 허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주장이 지난달 31일 국회예산정책처가 주관한 토론회에서 제기됐다.이상민 니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농업예산이 국가예산 증가율보다 높지만 실상은 다르다고 분석했다. 이 위원은 “내년도
전략작물직불제와 밀산업육성법을 통해 국산밀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40.5% 늘어난 1만1600㏊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부가 공언한 2030년 국산밀 자급률 10% 달성을 위해 신규 수요처 발굴과 소비 활성화 방안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거듭 제기됐다.30일 국회에서 열린 ‘국산밀 산업 및 소비 확대’ 토론회에서 국산밀생산단체들은 밀 자급률을 높이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데 공감대를 이루며 점진적인 생산 확대와 함께 안정적인 공급방안을 요구했다.국산밀생산단체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는 일시적 현상에 그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식량
들녘이 가을 물결로 노랗다. 약용작물 또한 일반 식량작물 등과 마찬가지로 수확을 서두르는 계절이다. 약용작물의 특수성만큼이나 수확과 저장 등에서 적절한 대책과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우리나라의 약용작물 품종 개발과 재배과정의 디지털화 현주소, 의료산업화 성과 등을 윤영호 농촌진흥청 약용작물과장을 통해 들어봤다.약용작물 상위 10개 품목이 면적 81% 차지의약품·화장품 등 기능성 바이오 소재로 인기시장규모 큰 주요 약용작물 품종 국산화 성과 Q. 약용작물과 업무는.A. 국내 약용작물에 대한 새로운 품종과 재배기술을 개발해 산업체와
농촌진흥청은 최근 국제노동기구(ILO)와 공동으로 ‘농업 부문의 인간공학 체크포인트’ 한국 공식 번역서를 발간했다. 이 책은 위험하고 열악한 작업환경에 놓인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안전지침 100가지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농업인들이 농작업과 관련된 사고와 질병을 줄이고 작업환경을 개선해 생산성을 높이는 등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영농활동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Ⅹ. 작업 편성 및 작업 일정체크포인트91 : 각기 다른 작업장 간의 원활한 작업흐름을 위해 레이아웃과 작업순서를 재배열한다.• 왜
‘동물용의약품 아지(AZ)트’ 내년부터 서비스 제공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는 대국민 공모전과 온라인 투표를 통해 동물용의약품 통합정보시스템의 새로운 이름을 ‘동물용의약품 아지(AZ)트’로 최종 선정했다.검역본부는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216건의 명칭을 자체 심사해 5개 명칭을 선별한 후, 9월25~29일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는데, 투표 결과 총 335표 중 90표를 받은 ‘동물용의약품 아지(AZ)트’가 최종 선정됐다. 당선자에게는 검역본부장 표창과 50만원의 포상금이 수여됐다.당선작 수상자는 “‘동물용
지난해 쌀값(80㎏ 기준)이 2021년보다 24.9% 떨어지며 16만원대까지 폭락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쌀값 안정을 이유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개정안을 남는 쌀의 강제매수법으로 규정짓고, 쌀값 인상은 고사하고 공급증가만 부채질한다고 반대한 끝에 폐기됐다. 대신 지난 4월 민당정 간담회에서 수확기 쌀값 20만원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쌀값은 작년 9월 농림축산식품부의 수확기 대책을 통해 반등한 이후, 민간재고가 감소하면서 5월 중순 이후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9월에는 2021년 12월 이후 1년 9개월만
당일형 치유농업 프로그램이 성인들의 스트레스와 우울, 불안 개선에 효과가 있음이 연구결과 밝혀졌다. 박신애 건국대학교 교수팀이 치유농업 활동의 신체적 치유 메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지원을 받아 20~50대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성인 37명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결과 스트레스, 불안, 우울 지표는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반면 기분 상태, 활력, 회복력 지표는 유의하게 증가했다.충북 청주 소재 치유농장의 식물·동물·농업 자원을 활용해 개발된 이 프로그램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7시까지 ‘정원
꽃잎 가장자리 분홍색 깃털 모양...1월 품종 등록절화수명 평균 8.7일, 연간 채화량 주당 75.3본화형․화색 우수해 기호도 평가서 꽃장식가들 호응생산액 54억 주요 절화작목‘신비’ ‘수수께끼’라는 꽃말을 지닌 거베라는 국화과 거베라속에 속하는 숙근성 화훼작물이다. 거베라는 2021년을 기준으로 국내 재배면적은 23.4㏊, 생산액은 54억2천만원에 이르는 주요 절화 작목 중 하나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는 1999년부터 주로 축하용 대형 화환에 이용되는, 꽃이 크고 화색이 화려한 대륜 위주로 거베라 품종을 개발해왔다.